가정은 부모와 자녀들이 서로 상호 의존하면서 평등성을 중심으로 서로 공존하기 위해 출생과 함께 자기애(自己愛, self-love)적 감정을 극복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자신의 하인으로 삼으려는 욕망을 배려와 선한 의지로 대체해야 한다.
자기애 또는 나르시시즘은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자신의 외모나 능력과 같은 어떠한 이유를 들어 지나치게 자기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거나 아니면 사랑하는 자기 중심성 성격 또는 잘난 체하는 행동이다.
자만심과도 유사하며, 리비도가 자기 자신을 향하여 발산되는 사랑으로, 이는 대부분 청소년들이 주체성을 형성하는 동안 거쳐가는 하나의 과정이지만 일단 발달한 후에 퇴행하여 이 시기를 재현하기도 한다.
정신분석학에서는 보통 인격적인 장애증상으로 본다. 자기의 신체에 대하여 성적 흥분을 느끼거나, 자신을 완벽한 사람으로 여기면서 환상 속에서 만족을 얻는다는 말로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서 물에 빠져 죽었다는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된다.
유아기, 또는 길게 청소년기까는 본능이나 관심이 주로 자기 자신에게만 쏠려 있으며, 나중에 자라면서 이런 본능이나 관심, 애정 등은 자기 자신에서 어머니나 누이로, 또 이성으로 점차 확대된다. 이런 인간관계에 장애가 생겼을 때,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어릴 때 배가 고프거나 건강하지 못하면, 적절한 교육과 안전한 환경이 보장되지 못하면 아이들은 두려움의 공습을 견디는 균형감각을 키울 수 없게 되고, 이럴 때 국가의 지원이 두려움을 완화하고 민주적 호혜를 보장하는 촉진적 환경이 될 수 있다.
자기애적 성격은 자아중심주의 또는 이기주의와 자신에 대한 책임과 보살핌의 건강한 형태인 자아도취와는 구별되는데, 자기애적 감정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기능적 문화를 유지하는 것의 문제이다.
모든 두려움은 자기 생존이나 안전함과 관련이 있으며, 도덕적 관심의 표면 아래에 도사리고 있으면서 민주주의적 안정을 위협한다. 민주주의는 개개인이 나르시즘에서 벗어나 상호 호혜를 받아들여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두려움 또한 생활 수준의 하락과 실업, 또는 건강보험 부재 가능성, 열심히 일해도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의 소멸성과 관련된 사회적 두려움이다.
항상 부정적이고 나쁜 일들은 쉽게 일어날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진실레 무관심하고 서로의 거짓된 언행을 반복하는 폐쇄적인 집단의 안락함을 선호할 지도 모르겠다. 앞장서서 진실을 말하기를 두려워한다.
그리고 어머니의 품 안과 같은 평온함을 제공해주는 사람의 위안을 선호하고 그런 사람들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자신이 느끼는 두려움의 고통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며 그들을 공격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스스로의 두려운 감정들이 만드는 분노를 돌아보는 일이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