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일상의 말과 글, 즉 언어로 무언가를 표현함으로써 소통하면서 삶과 관련된 인간관계를 만들고 유지해 가는 것이 우리 삶이자 인생이다. 오가는 말들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런 일상 속 언어는 이미지, 즉 상징이다. 말로 해야 할 일상조차도 일상의 언어는 말 없는 언어이다. 우리의 언어는 감각적인 언어, 또 경험에 의한 느낌의 언어이다. 일상의 행위를 할 때 우리는 경험의 샘에 뛰어 들어 그 속에서 필요한 상징들을 건져낸다.
따라서 우리는 그런 상징들을 샘 속에 다시 갖다 놓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런 경험의 샘을 다시 채울 수 있는 상징들을 제공하는 것이다. 창조적 뇌는 상징의 뇌이며, 가장 뛰어난 창조적 충동과 호기심의 고향이고 항구이다.
창조적 뇌는 감각적이므로 말만으로는 자극할 수 없고, 무엇이든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건드려본다. 이것이 신비의 요소이며, 일상의 기본적인 재료이다. 언어의 샘을 채울 때는 신비한 방식을 생각하고, 기쁨과 즐거움 또한 생각해야 한다.
자발적 도전적 자유로움이지 의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억지로 살아가야 하는 지루한 삶은 멀리 치우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흥미로운 의미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불가사의한 추리나 수수께끼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수수께끼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우리를 유혹하지만, 의무는 우리를 마비시키고 흥미를 잃게 하고 무관심하게 만든다. 그냥 추리를 따라갈 뿐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는 의식적 생각은 일단 접어둔다.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며, 한 송이 꽃에서 우주를 본다. 아주 조그만 것의 전면적인 이해는 곧 큰 것의 이해라는 의미와 통하며, 한 순간 속에서 영원을 볼 수 있는 이치와 같다. 개인의 전체 속에서의 다른 부분과의 관련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
개인 간의 표피적 유사성을 놓고 서로 다른 사람 사이의 대치 관계에 주목하는 것은 생산적이 아니다. 유사성에만 착안하고 차이점을 등한히 하는 것은 균형잡힌 일상의 삶의 태도가 될 수 없는 이유다.
날마다 다니던 기존의 길을 벗어나면 현재가 새롭게 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시각적 세상에 다시 초점을 맞추게 되고, 본다는 것은 우리의 경험을 통찰력으로 이끈다. 어떤 꽃의 향기는 아주 강력한 연상과 치유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일 년 중 아무 때라도 코를 자극하는 향기와 냄새, 또는 새나 벌레 소리는 내면의 굶주린 예술 욕구를 채울 수 있게 한다. 경험의 샘은 고상하게 채울 필요가 없다. 예술적 일상은 창조적 뇌의 선물이며, 창조적 뇌는 이성이 아니라 리듬으로 살아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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