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던 아이가 어느 날부터 책상 앞에 앉아는 있지만, 책이 아니라 손에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화면에 빠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엄마들은 쉽게 아이가 사춘기 증상들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걱정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는 그 전에 학원이나 학교에서 본 시험에서 자신의 생각과 달리 실수를 많이 해서 점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경험과 선생님이나 부모로부터 심한 꾸지람을 들었을 수 있다. 평소에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장난 치고 놀더니 그럴 줄 알았다고.
그런 식으로 공부하면 그냥 모든 것이 꽝일 뿐이라고 화를 내며 나가버린 것이다. 지금까지 항상 조곤조곤 웃으며 대해 주시던 선생님이 말이다. 아이는 자신에게 어떤 일이 생겼는지 정신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말이다.
집으로 오자 아이는 책가방을 방바닥에 던져 버렸다. 마음 속에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이전에는 어디 가나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아이인데, 이제는 학교나 학원에 갈 시간이 되면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어지러워 가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런데 다른 선생님이나 부모님도 있을 수 있다. 얘야,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했구나. 자 이걸 기억하자. 문제의 핵심은 바로 그 안에 있단다. 어려운 문제처럼 보이더라도 답은 바로 그 옆 가까운데 있다, 동사에 집중하기 보다 명사를 잘 살펴보자.
그러면 문제의 핵심으로 바로 갈 수가 있지. 다음 번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써보자. 너는 틀림 없이 다시 잘할 수 있을꺼야. 그리고는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그러면 아이는 다시 틀린 문제에서 자신의 실수를 발견하고 확인하게 된다.
물론 당장은 기분이 풀리지 않을 수 있겠지만, 긴장하거나 주눅들지 않고, 문제를 보더라도 이전과 달리 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다르게 행동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혼란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더 문제를 잘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우리 모두 그런 어릴 적 경험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부법과 문제를 대하는 법을 배우며 문제를 잘 풀어가는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감을 키우고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공부에 관심이 없더라도 최소한 그런 선생님이나 부모님을 만나고 싶어할 것이다.
그런 부모들이라면 자기 자식이 다르게 시험 공부를 하고 문제를 풀어갈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긴장하거나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도 잘 풀고, 일상의 생활도 다시 즐길 수 있게 된다. 자기 책가방을 자랑스럽게 책상 옆에 놓아두고 기억할 것이다.
내가 최근에 일상에서 실수한 일을 생각해보자. '내가 이런 일을 하다니 믿을 수가 없네. 정말 바보 아니야!'라고. 바로 나 스스로 잘못된 선생님이고 부모처럼 나 자신에게 똑같은 영향을 주어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나의 실수 그 자체에 집중할수록 마음이 긴장되고 답답해진다. 울고 싶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지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중요한 것은 즐거움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일상의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 스스로 좋은 선생님과 부모가 되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2월 초하루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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