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나 자신도 모르게 후배나 자식들의 자신감을 약화시키는 경우들이 많다. 아무 생각없이 젊은이들에게 능력이 부족하다는 마음을 주입한다. 때로는 일부 영역에서만, 더 좋지 않은 경우는 전체적으로 깔아뭉개고 있다.
"정말 실력이 형편없구나"라거나 "대체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라고 말하며 아이들이 스스로의 능력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런 과정은 흔히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자신은 무능력하다고 쉽사리 과장된 결론을 내리게 만든다.
어릴 적 시골에서 부산으로 고등학교 유학을 갔을 때 어른들이 한 말들로 인해 자신감이 약화될 때도 다시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자신감을 깍아내린 어른들에 대해 두고두고 불평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지나치게 과거지향적인 일이다.
일단은 과거에 내면화된 부정적인 자기상을 버리고, 그 자리를 고무적인 생각들로 채울 수 있다. 지금까지의 모든 업적을 인정하고, 작은 성과라도 간과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실패와 실수를 과장해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일들이 나의 하찮은 생각이나 다른 사람들의 말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가만히 앉아서 다른 사람들의 칭찬을 기다리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일에 대해 기뻐할 자격이 있다.
실수를 한 경우에도 다른 사람들이 지적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자신감이 있을수록 용기가 생기고, 나의 실수를 허심탄회하게 인정할 수도 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실수를 부풀리지 않고 조용히 고백하고 인정하며, 그 일을 어떻게 만회할 것이며, 다음에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생각하면 된다. 자신감이 있을수록 사람이 낙관적이 되는 이유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 자신의 목표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과거에 잘한 일을 떠올리면서 앞으로도 행운과 능력이 함께할 것이라고 믿는다. 앞날의 일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은 자기 확신이 아니라 자기 신뢰이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보더라도 너무 과도한 자기 확신은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들이 많다. 말하자면 내적으로는 불안하지만, 겉으로는 마치 아무 것도 실패하지 않을 것처럼 과장하는 것이다.
진정한 자신감은 좌절과 실패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것이다. 계획이 빗나갈 수도 있음을 알고 있기에 실패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세심하게 생각할 줄 안다. 그래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예상하고 자신감과 낙관주의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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