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때그때 했던 거의 모든 일들이 그 시점에서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 것이다. 그 시점에서 더 나은 방안을 알았다면 아마도 달리 처신을 했을 것이다. 지금도 "그때는 그것이 최선의 생각이었어!"라는 말이 그 이유다.
북한의 김정은의 핵무기 놀이를 보고 있노라면 그 젊은이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지극히 경솔하고 끔찍한 행동의 이면에는 더 나은 방안을 모른 채 겁에 질려있는 동물적 천진성이 보인다. 구석에 몰려 틀림없이 고양이를 공격하려는 생쥐의 모습이 그런 것이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의 의도가 평화에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두려움에 미친듯이 팔다리를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세상살이에서 어떤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나의 과거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과거도 용서함으로써 과거의 울분을 치유할 수 있다.
또한 과거에 분개했던 사건 속에서 숨은 선물을 발견할 수도 있다. 사건들이 가질 수 있는 카르마적 의미도 그런 선물에 포함될 수 있다. 과거를 보는 관점과 맥락을 새롭게 달리하여 본질을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과거를 치유할 수 없다.
나를 괴롭혔던 과거를 하나의 유익한 선물로 받아들여 치유함으로써 미래에 대해 불안을 느끼지 않으면서 계속하여 사랑과 평화의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이성과 논리가 이같은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가 된다.
과거를 받아들이는 것은 좋다, 나쁘다를 따지는 도덕적 판단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 될 수 있다. 어떤 일을 되는 일이고 어떤 일은 되지 않는 일인지가 뚜렷이 보일 뿐이다.
어떤 것을 '악'이라 판단하지 않고도 일을 망치는 것과 일에 가장 알맞는 것이 무엇인지를 쉽게 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는 마태복음 7:1의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를 할 수 있다.
받아들인다는 것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인간적인 욕구에 대해서도 트집을 잡는 마음 속의 죄책감 유포자를 이미 놓아버렸다는 의미다. 도덕적 혐오감이나 강박적 자기 만족 없이 자신의 육체적 쾌적함을 즐길 수 있다.
인생에 대한 신념과 행동이 나와 아주 다른 사람들의 삶도 이해하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일에서 그들이 얻은 견해가 그들에게는 타당할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인다. 모든 사람에게 있는 그런 천진성을 볼 때 '이웃을 나처럼 사랑하기'가 정말로 가능해진다.
의식적으로 애쓰지 않아도 사심 없이 봉사하는 자세가 가능해진다. 작은 자아를 일으키는 부정적 감정을 항복받고 내려놓으면 마음 속 큰 나는 본질이 화평함을 느끼게 된다. 부정적 느낌을 포기한 덕에 더욱 큰 창조성과 영감, 직관력과 성취 확신이 생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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