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일상의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수많은 일들과 생각 중에는 힘든 일도 있지만 즐겁고 감사한 일이 더 많다. 매일 밤 잠들기 전에 나를 행복하게 했던 일 5가지 이상을 적어보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떠올릴 때마다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일이 일종의 습관 비슷하게 되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라도 그런 생각에 붙잡혀 힘들게 지내기보다 항상 더 낙관적인 생각과 일들로 즐겁고 건강한 나날을 보낼 수 있게 된다. 행복과 불행은 내가 어떤 마음으로 어느 쪽을 택하는가에 달려있다.
나도 일상의 삶에서 "감사합니다"와 "고맙습니다"를 자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미 세워진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두고 그것을 생각하고 성취하는데 집중하면 시련과 고난도 "그 또한"이라는 부처님 말씀처럼 그냥 지나간다.
나는 어렸을 때 집안에 시끄러운 일이 많아 아마도 자존감이 약했던가 보다. 어느 날 이 세상에 존재할 필요가 없는 인생이니 그냥 죽자고 집을 나가 동네 앞 논두렁에 누워 2일을 지났다. 배는 고프고, 나를 찾는 사람들이 목소리도 간간히 들렸다.
결국 배가 너무 고파 죽음으로의 여행을 포기하고 집으로 자진 귀가하기로 하고 동네로 들어오는데, 나를 발견한 동네 어른이 가장 먼저 달려와 "아이고 이놈아 어디갔다 이제와!"하면서 얼싸안고 등을 두드려주셨다.
가족들에게는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주위분들의 격려에 눈물이 났다. 이렇게 나를 사랑하고 걱정해주는 분들이 계시니까 말이다. 아버지와 어머님은 아무 말씀도 안하셨지만, 요즘 생각하면 속으로 얼마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셨을까 죄송스럽다.
우리는 낯모르는 사람의 작은 도움은 굉장히 고마워하면서도 부모님이나 가족이 주는 관심은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다. 감사하지 않는 마음으로, 분하거나 섭섭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감사한 마음이 자리를 잡지 못해 더욱더 부정적인 관점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시골 초등학교 도서관에 있는 위인전 동화책을 읽기 시작해서 도서관에 있는 책이란 책은 만화책까지도 한 번씩 다 읽게 되었다. 도서관 책 독파하기가 중학교 때까지 계속되었다.그 과정에서 일상에 감사할 줄 아는 삶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됐다.
그 시절 이후 나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감동들도 새로운 시각으로 감사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무관심한 듯한 부모님의 눈길에서도 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느끼게 되고, 나의 착한 일에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누구나 바쁜 삶을 살다 보면 나에게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종종 잊어버릴 수가 있다. 이럴 때 감사한 일을 적어두면 감동받았던 순간을 떠올릴 수 있으며 허용 범위 안에서 나의 감사한 마음을 최선을 다해 표현할 수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일들조차도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보기에는 평범한 일들도 사실은 마땅히 거기 있음에 감사해야 할 가치가 있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태도를 갖추면 나 중심이 아니라 우리 중심으로 미소와 손길 하나에도 감동할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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