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의 지혜는 우물 같아서 더 깊이 파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 수행을 통해 우물이 깊어질수록 물이 많아지고 긷는 사람도 편해진다. 살아가면서 내가 감수하는 희생에는 언젠가 보답이 있게 마련이다. 그것이 인연의 법칙이다.
아무리 희생에는 보상이 따른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정확하게 등식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공부를 많이 했지만 사회적으로 출세를 잘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실망하고 기분이 우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은 원래가 울퉁불퉁 균질하지 않으므로 지나간 일은 잊고 넓은 마음으로 지나친 보답을 바라서는 안된다. 바라는 것이 있으면 고밈이 생기고, 고민이 늘어나는 순간 순수하게 베풀며 사는 행복감을 잃어버리게 된다.
나눔은 주식을 사거나 어떤 것에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수확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무슨 보답을 계산하거나 기다리지 않고 있을 때 안정과 행복이라는 마음의 보답을 얻을 수 있다.
내가 희생한 만큼 어느 정도의 보답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면 할수록 발전할 수 없을 뿐더러 계속 그런 받을 생각에 집착하게 되어 삶이 불행해지기 쉽다. 사심 없이 도움을 주면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얻을 수 있다.
살아가면서 주거나 받게 되는 나눔이 상대의 이익이나 자존감을 해치지 않았다면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도움에 대해 그 어떤 보답이나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에게 부담을 줄 것을 걱정해 그런 사실을 숨긴다.
그런 희생정신이라야 보통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없는 대단한 경지라고 할 수도 있다. 살다보면 이렇게 베풀고도 보답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러나 베풀지 않고는 영원히 보답을 받을 수 없다.
나누는 것만 즐기고 보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본인도 행복해진다. 그들이 느끼는 만족감은 다른 어떤 보답을 바라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가 있다. 사는 동안에 스스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일을 해야 한다.
가치있는 일을 해야 하지만,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고려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세상 일 자체가 대부분 뜻밖에 우연한 인연들을 통해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러니 최선을 다했는데도 큰 수확이 없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길 가다가 별 뜻 없이 했던 선행이 특별한 행운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의 아이러니다. 많은 것을 주고도 얻는 것이 별로 없다며 계속 투덜대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인생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삶의 의지를 꺽을 뿐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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