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은 나 자신이 온전한 인간으로써 제대로 기능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한 개인으로서의 지성의 발휘가 기본적인 인간으로서의 제대로 된 기능이며, 여기서 드러나는 탁월성이 바로 인간적인 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인간으로서의 본성이 바로 이성이며, 이성이란 단순히 행동을 통제하고 진리를 발견하는 등의 지성을 발휘하는 이상의 어떤 것을 이미한다. 우리는 지성 덕분에 새롭고 독특하며 때로 위대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
어떤 한 인간의 창조적 천재성에서 비롯된 위대하고 영속적인 음악이나 사상에서 다른 모든 생명체와 구분되는 인간으로서의 특징, 인간이 절대자와 유사한 존재라고 생각할 자격을 주는 특징을 볼 수 있다.
사람 이외의 다른 생명체는 역사가 없다. 아주 하찮은 혁신이나 새로움도 이룰 능력이 없다.그렇지만 인간은 다르다. 인간만사는 잠깐 동안의 쉼도 없이 부침을 반복하면서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다른 누군가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우리는 항상 반성하고 창조한다. 창조야말로 인간의 탁월한 덕이다. 우리는 지식을 단순히 학생들처럼 흡수하는 수동적인 활동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현실에 적용하는 활동이라 생각하고 있다. 지적활동이라는 것, 그 자체가 본질적으로 창조적이다.
행복을 하나의 성취로 생각한다면 여기에는 인간으로서의 자아힐현도 포함되어야 하는데, 자아실현은 창조력의 발휘를 의미한다. 인간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 중에서 창조력이 있는 유일한 생명체다.
성취라는 개념은 기능과 떨어져서는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한다. 건강하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함께 창조적 활동을 성취한다는 말이다. 대체물은 없다. 건강한 모습과 그에 따른 건강한 느낌은 건강 상태의 표지이지만, 실제 건강과 동일하지는 않다.
마찬가지로 행복한 모습과 행복한 감정은 행복한 귀중한 상태 자체의 표지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전혀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고, 지금 느끼는 행복한 감정이 사실은 행복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기분이 좋을 수는 있지만, 진정한 행복은 느끼기 힘들기 때문이다.
내가 행복을 느낀다는 데 그 이상 뭐 더 바랄 것이 있겠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행복한 감정의 근원은 무시한 채 완벽한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까? 본인이 완전히 만족한다면 행복하다고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행복한 감정은 느끼지만, 기능은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 사람, 즉 정신지체 장애인을 생각해보면 답이 바로 나온다. 어떤 자기만족과 기쁨을 느끼든, 진정으로 지적이고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고 자신의 삶을 그것과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기쁜 감정은 행복을 보완하고 늘릴 수 있지만, 결코 행복을 대체할 수 없다. 행복은 건강을 전제로 한다. 행복한 사람이 불행한 경우는 있어도 행복한 사람이 건강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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