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의 삶(?)처럼 여유로운 생활이 사치스러운 생활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바쁜 일상을 잠깐 밀어두고 느긋한 기분으로 아무 일 없는 듯 한가한 오후를 보낼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누구나 찾는 행복과 즐거움은 바로 여기에 있다.
행복은 지나간 과거의 일이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내가 밟고 있는 두 발 아래에 있다. 행복은 내 방 앞 정원의 매화 나무 꽃에 있는데, 그 이치를 모른 채 천지를 힘들고 고통스럽게 헤매고 다니는 것이다.
가까운 곳에 있는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해 멀리 보이는 화려한 모습에 현혹되어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는 미래의 행복만 동경하다 결국 행복한 일상과 아주 멀어지게 되고 불평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미래의 행복을 찾는 데만 힘을 집중하면 정작 눈앞의 행복을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스스로 운 없고 돈 없다고 자신의 현재 팔자를 한탄하며 사는 사람이라고 해서 실제로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나친 욕망과 복잡한 마음 때문에 지금 가진 행복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행복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라고 흔히들 말한다. 이처럼 행복은 멀리서 찾는 것이 아니라 손안의 것을 느끼는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과 나 자신의 분수를 지킬 줄 아는 생활 태도만 갖춘다면 누구나 쉽게 행복해질 수 있다. 사업에 성공하여 잘먹고 잘사는 성공한 기업가라고 다 행복할까? 물질적으로 많은 것을 가지면 오히려 현재 상태에 만족할 수 없게 된다.
권력을 쟁취한 정치가들이라고 모두 행복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돈이 있는 사람은 더 많은 돈을 갈망하고, 권력이 있는 사람은 더 강한 권력을 욕구하면서 탐욕에 눈이 멀게 되면 점점더 자아를 잃어버려 행복의 정의와 행복해지는 법을 잊게 된다.
내가 가진 모든 권력과 돈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이익이란 남이 누릴 수 있는 것임을 깨닫는다. 어차피 돈도 권력도 갖고 태어난 것이 아니며 죽을 때 가져가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행복은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라고 옛 어른들이 말씀하신 것이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것들을 소중이 여길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땀이 뻘뻘 흘리며 달리는 주자에게 지금 당장 가장 행복한 것은 어떤 사람이 내밀어 주는 시원한 한 잔의 물에 있다.
행복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내 곁에 있다. 날마다 불행하다고 투덜되는 사람은 욕망에 눈이 어두워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행복조차 느끼거나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큰 실수를 피하려면 먼저 마음을 가라앉히고 스스로 느끼는 부담감을 덜어내야 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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