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과정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서로 영향들을 주고 받으며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간의 흐름이다. 그만큼 복잡하기 그지 없다.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단 한 가지 공식이란 존재할 수 없다. 요리를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맛있고 특별한 음실을 요리하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가능하다. 먼저 신선한 식품을 구입하고, 잘 다듬어 씻고 삶고 볶은 다음에 특별한 방법으로 양념을 하는 식이다. 사람을 만나는 데 능숙해지기 위해서도 여러 요소들이 필요하다.
사람들을 만나는 데 능숙해지는 방법이나 기술은 있을 수 없겠지만, 자비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자세는 아주 중요하다. 그렇다고 더 많은 사랑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어야 하지만, 그렇게 조언해주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자비로운 마음을 갖는 삶의 가치와 실제적인 혜택에 대해 설명하고, 아울러 다른 사람들이 나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생각해보라고 가르치는 일이다. 어떤 의미에서 자비심을 가지려고 꾸준히 노력하면 그 효과도 당연히 커질 것이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상대를 대하는, 일종의 감정 이입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우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빠지듯 감정 이입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불교 수행자가 생명을 가진 존재들의 고통을 받는 순간을 상상하는 것과 같다.
도살장에 끌려온 소가 막 도살당하는 장면을 상상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소가 겪게 될 고통에 대해 상상하려고 노력하면서..사냥이나 낚시를 즐기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 고통을 원하지 않는다.
사냥꾼에게 자신이 잡은 동물의 고통을 상상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하지만 그가 아끼는 사냥개가 멧돼지에게 공격을 당해 다쳤거나 멧돼지 덫에 걸려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상상하면 자비심을 일깨울 수 있을 수도 있다.
삶의 상황은 시시각각으로, 또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상황이나 사람에 따라 방법을 변화시켜야 한다. 동물의 고통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이라도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고통을 겪거나 비극적인 일을 당하는 상황에 있을 수는 있다.
다른 사람의 느낌이나 경험을 나 자신의 것처럼 느끼려는 노력을 통해 자비심을 키울 수 있다. 대개 어느 경우든 사람을 대할 때면 어려움에 부딪칠 수 있다. 그럴 때는 나를 그 사람의 입장에 놓고 생각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감정 이입의 기술을 인간관계에서 발휘하려면 내 생각을 내세우는 일을 잠시 중단하고, 상대의 관점에서 그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상상하는 것은 상대의 느낌을 깨닫고 존중하는 마음을 길러 그와의 갈등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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