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자신의 삶에 전적으로 만족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이 자신보다 다른 사람이 더 잘 살고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비교 의식이 클수록 삶의 만족도는 당연히 더 낮아지고, 소득액을 비교할수록 질투심으로 두 배나 더 불행해진다고 한다.
어떤 한 연구에 따르면 유럽인의 75%가 소득 비교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가난한 사람일수록 더 잘 비교하지만, 같은 월급이라도 액수 비교에 연연할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다. 자신만 걱정거리와 고민, 문제가 산적한 듯 보여 괜히 우울해지기도 한다.
행복의 나무 가지는 항상 내 집 앞에 있어 손만 뻗으면 쉽게 잡을 수 있지만, 항상 먼 곳에 보이는 풍경을 부러워하며 그곳에 시선을 빼앗겨 바로 눈앞의 행복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항상 나 자신이 아니라 어느 누군가를 부러워한다는 말이다.
직장인은 업무 스트레스가 없는 학생을, 학생은 시험 걱정이 없는 직장인을 부러워한다. 부모들은 자식의 젊음을 부러워하며 세월의 무상함을 한탄하기도 하고, 자식은 부모의 당당하고 자신있는 모습을 부러워한다.
비교와 부러움은 인간의 공통된 심리다. 그리고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끝까지 행복하게만 살도록 미리 예정된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가 가진 것을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여전히 가지지 못한 것을 탐내고 있다.
돈이 많으면 사고 싶거나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사고 맛있게 먹는 등 생활이 매우 편리해질 수 있다. 하지만 돈이 삶의 편리함을 높여주는 그 기쁨은 친구와 함께 무언가에 함께 몰두해 놀 때의 즐거움, 힘겨운 일을 끝마쳤을 때 맛보는 뿌듯함에 비할 수는 없다.
돈은 삶에 대한 만족감을 일정 수준 높여주지만 즐거움과 재미를 안겨 주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질적인 만족감은 남에게 존중받을 때, 친구와 가족이 "정말 잘했다"고 지지해줄 때, 내가 딱 좋아하는 일을 찾았을 때 느끼는 즐거움과 재미에 비할 수는 없다.
만족감과 즐거움(재미)은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라는 것은 틀림없지만 서로 구별되며, 행복과 즐거움은 개인이 어떻게 믿고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만약 삶의 만족도나 안정감만을 중심으로 본다면 일반적으로 수입과 행복 사이에 연관성이 크게 보인다.
하지만 삶의 과정 그 자체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재미를 행복과 동일시한다면 수입과 행복의 연관성은 훨씬 줄어들게 된다. "놓쳐버린 고기가 제일 크고, 얻지 못한 것이 가장 좋아 보인다"는 옛말이 바로 맹목적인 부러움을 경계하라는 말이다.
누구나 이미 인생에서 귀중한 것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다. 배우자, 가족, 친구와 동료, 다른 사람을 아끼는 자비의 마음,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자유와 용기, 건강 등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각종 변화는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