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피곤에 빠져 산다. 일과 일 이외의 활동 사이에 균형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상당수 사람들이 야근을 하고 몸이 녹초가 돼 운동을 하기 어렵다는 말을 한다. 어떤 조사에 따르면 현대인의 97%가 만성 피로 상태에 있다고 한다.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사는 것이 피곤하다."는 말을 쉽게 듣게 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잠자는 시간 뿐 아니라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희망한다. 어떻게 하면 일을 하면서 다른 활동까지 병행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자세히 원인을 파고 들면 이외로 욕심 때문에 그렇다. 조금 더 높은 자리, 조금 더 좋은 집, 조금 더 나은 체면을 차리고 싶은 욕심 때문에 몸과 마음을 쉬지 못하고 끊임 없이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것이다.
만약 이런 기대와 바람, 욕망을 점차적으로 줄이고 스스로와 타협하지 않는 태도를 갖는 훈련을 하면 아무리 경제 상황이 악화될 때라도 훨씬 쉽게 만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과 일 이외의 활동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욕심 버리기는 맹목적인 비교 유혹에서 벗어나기만 해도 간단히 할 수 있다. 운동은 퇴근 후 따로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라서 일을 쉬고 운동만 할 수도 없는 법이다. 다행히 운동을 하고 나면 한 가지 일을 해냈다는 성취감 때문에 오히려 다른 일도 열심히 하려는 의욕이 생기게 된다.
신체가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면 '자기 효능감'이 상승한다. 자기 효능감은 니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극복하고 일을 수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의미한다. 자기 효능감이 높아지면 긍정적인 자아가 촉진돼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생긴다.
한 마디로 말해 신체가 활동성을 유지하기만 해도 "할 수 있다!"는 신념이 생긴다는 것이다. 가령 아침에 일어나 매일 달리는 습관을 들인다면 운동을 했으니 이 일이나 저런 일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식이다.
비교가 끝없는 욕심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비교 대상과의 차이가 고통을 만든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힘들고 피곤하다는 생각에 운동도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훈련을 반복해 익숙해지면 오히려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시시때때로 비교의식에 빠져 극도의 피곤에 시달리면서까지 매일 헬스장에 가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른 새벽 매일 1시간씩 운동을 하겠다는 자신의 목표와 타협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대로 수행하면 된다.
하지만 그 정도의 운동은 도무지 할 자신이 없다면 자신이 사정에 맞게 보다 간단하고 짧은 운동을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어떻게 하든 현재에 만족하고 지금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지나치게 욕망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꼭 운동을 해야 한다면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해도 좋다. 걷거나 달려서 출퇴근 하거나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거나 10분 내외의 고강도 운동을 하면 충분하다. 우아하게 운동복 입고 1사간을 달려야 하는 것이 아니다. 껍데기가 화려해질수록 속은 텅 비어간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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