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수많은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하지만,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나에게 가장 좋은 결정을 했는지에는 의문이 남는다. 그만큼 올바른 선택이 어렵다는 사실과 일부 관계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쾌락 중 일부를 희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시대에나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쾌락이 갖는 의미를 정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아무리 쾌락을 쫓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일상의 삶에서 상식과 중용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인정을 하고 있다.
자제력을 잃고 무분별하게 감각적인 쾌락에 빠지는 것은 쾌락 대신 고통을 안겨줄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일상의 삶에서 어떤 일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가?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면 결정하기가 훨씬 쉬워질 때가 많다.
더위 속에서 땀을 흘리며 걷거나 달리면 짜증과 불평이 날 수도 있지만, 내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더 행복할 수 있고 어느 정도 더위도 참을 만해진다. 내 마음을 움직이는 근본 동기는 내면의 긴장을 풀려는 소망에서 시작된다.
마음 속 긴장은 일상의 삶에서 충족되지 않는 본능적인 욕구에서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 한 편에서는 즐거움이나 기쁨과 같은 쾌락을 추구하려는 본능적인 충동을 가지고 있다. 삶에서 찾고 있는 근본적인 쾌락이 행복이다.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가 모두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마약이나 술, 혹은 노름에 빠지는 등의 순간적인 쾌락을 안겨줄지라도 궁극적으로 해을 끼치는 것들은 더 쉽게 포기할 수 있게 된다.
살아가면서 '이건 아니야!'라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것이 무언가를 거부하고 어떤 것을 포기하고 스스로를 부정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것이 나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가?'물어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이유다.
이 단순한 질문에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 상황에서 마주칠 때마다 지혜롭게 행동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심어줌으로써 선택의 중심이 단순히 무엇을 부정하는 것에서 어떤 것을 추구하는 쪽으로 옮겨가게 된다.
우리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며, 이것은 순간적인 쾌락이 아니라 영원하고 지속적인 행복이다. 그런 행복은 삶이 상승과 추락을 거듭하고 기분이 끊임없이 동요해도 우리 존재의 굳건한 받침대로 변함없이 존재하는 그런 행복이다.
이런 시각으로 세상을 살아가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가 훨씬 쉬워진다. 내가 지금 행동하는 것은 나에게 무언가를 주기 위한 것이지, 무엇인가를 거부하거나 스스로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는 태도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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