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일하는 이유는 건강하고 부유한 삶을 살기 위해서다. 건강하고 부유해지는 목적은 결국 행복한 생활이다. 건강하고 부유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기 때문이지도 하지만, 건강과 부가 행복을 낳는다는 사실도 일부 맞다.
행복은 지금 현재 바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건강이나 부유함과는 무관하다. 우연히 지나가며 던진 말 한 마디나 비판적 논쟁, 찌푸린 눈살, 막무가내로 끼어드는 차 때문에도 행복한 감정은 한 순간에 사라질 만큼 지극히 상처받기 쉽다.
직장을 잃을 위기, 관계에 대한 위기, 관계에 대한 불신, 불길한 예감이 드는 의사의 말, 무례한 택시 기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망칠 수 있다. 행복은 그만큼 허약하다. 부정적 마음가짐으로 인해 내가 다른 사람들과 분리되어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판단과 비판 같은 감정이나 생각, 혹은 마음가짐 때문에 겪는 내적 고독감과 분리감으로 인해 인간관계가 애착의 형태를 띠게 되고, 이런 애착을 위협하는 것들에 대해 공포와 분노, 혹은 질투를 느끼기 마련이다.
애착이 많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고, 내면이 왜소한 탓에 자신감이 약하고 한계가 있다고 느낄 지도 모른다. 죄스러워 견딜 수 없는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세상에 투사하면 세상은 무시무시한 곳처럼 보이기 마련이다.
공포를 마음에 품고 있으면 무서운 사건과 일이 말 그대로 내 삶의 경험으로 나타난다. 공포로 만성 분노가 생기고, 비난에 민감해지고, 내면적으로 감정적 난장판이 벌어지기 쉽다. 절망이 주기적으로 찾아오고, 언짢는 감정에 민감해지면서 고통이 생긴다.
"사람은 태어날 때도 혼자지만 죽을 때도 혼자다."라며 사람들은 모두 분리되어 있다고 느끼는 자아와 마음은 내가 보게 더 행복하고, 더 성공하고, 인간관계가 더 좋고, 외모가 더 낫고, 인맥이 더 넓은 사람이면 누구든 부러워한다.
내면의 목표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고, 자기 연민과 부러움, 울분이 추가로 따라 온다. 자기 비난을 세상에 끊임없이 투사하고, 투사한 자기 비난이 다른 사람에게 받는 비난의 형태로 돌아오면, 죄책감과 왜소해지는 느낌은 더욱 강해진다.
부정적인 감정에서 탈출한 길이 허세나 옹졸함, 심한 편견, 오만, 분노를 일으키는 것뿐이며, 이는 다시 잔인성, 고압적 태도, 잔혹성, 남의 기분에 대한 둔감함의 형태로 자기 변명과 함께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어서 누구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그대로의 존재를 사랑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더 이상 이용할 필요가 없고, 살득하려 애쓸 필요도 없다. 죄책감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자존감이 커지고 인간관계가 진실해진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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