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이렇게 나마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과거에 그만큼 열심히 노력하고 애썼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성취감과 행복감 같은 꽃과 열매가 아니라 그 꽃이 씨앗이었을 때 흘린 많은 희생과 눈물과 피와 땀을 잊지 않는 것이다.
씨를 뿌리고 나무를 기를 때 들인 노력과 고생은 간과한 채 풍성하게 달린 꽃과 열매만 보고 그것을 부러워한다면,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깨닫지 못한 탓이다. 비교 의식은 고통의 근원이다. 나 자신에게 자괴감과 고민만 안겨주기 때문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비교하는 습성을 고칠 수 없다면 하나의 방법이 있다. 비교 대상을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의 자신과 비교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 방법이다. 좌우가 아니라 전후를 비교하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짐을 느끼게 된다.
4명 중 한 명만이 자신의 수입을 다른 사람의 수입과 전혀 비교하지 않을 뿐,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자신의 수입을 비교하고 있었고, 그런 사람일수록 비교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행복감을 덜 느끼고, 삶의 만족도도 더 낮고, 우울감은 더 컸다.
흥미로운 점은 직장 동료와 수입을 비교하는 것은 행복감과 큰 의미를 찾을 수 없었지만, 친구와의 수입 비교는 동료와의 비교보다 쓰라림이 2배 더 커다고 한다. 비교를 하는 사람들은 비교 정도와 주관적인 행복감 사이에 부정적이고 큰 상관 관계가 있다.
계속해서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는 사람은 스스로에 대해 확신이 없는 경향이 많고, 비교 자체가 오히려 경쟁심을 약화시키고,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 내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무작정 돈을 많이 벌면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친구나 동료보다 상대적으로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행복해진다. 부자인 미국이 가난한 부탄보다 행복 지수가 훨씬 낮고, 우리 국민소득이 엄청나게 증가해도 행복도가 비례해서 늘어나지 않는 이유다.
사람들의 행복과 만족감은 절대 소득보다는 상대 소득에 훨씬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일 년에 10억원을 버는 고소득자라도 이보다 훨씬 많은 20억원을 버는 친구나 동료가 있으면 이들의 행복도는 소득이 훨씬 낮은 이들과 비슷해진다는 의미다.
누군가 더 큰 집을 사면 주변 사람들은 현재 집에 불만을 갖게 되어 결국 제로섬 게임이 된다. 소득이 개인의 행복도를 결정짓는데 성별, 나이, 교육 수준, 사는 지역에 비해 훨씬 영향력이 높지만, 돈이 인생 목적인 사람은 행복 정도가 한정될 수밖에 없다.
나의 상황이 과거보다 열 배 이상 좋아졌어도 현재 다른 사람의 상황이 나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순간 행복은 갑자기 사라지고 만다. 남이 어떠하든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그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내가 필요한 것을 얻기만 하면 충분하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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