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모든 일이나 생각 그 자체에 선과 악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약도 지나치면 독약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단지 나 자신을 고통 또는 행복으로 이끄는 행동이나 생각들이 존재할 뿐이다.
나에게 생기는 나쁜 일들에 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는 나 자신이다. 우리 삶은 과거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미래를 창조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는 고통이나 악의 형이상학적 문제보다는 그것들을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치유하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내가 경험하는 고통을 없애고 깨달음에 이르는 데 쓸모 없는 지식이나 이론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 그러므로 참된 본성을 일종의 내 존재의 균형 상태라는 관점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를 괴롭히는 세상의 폭력은 곧 불균형한 내 존재의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폭력이 나의 심원한 본성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는 폭력을 당하는 사람이나 행하는 사람 모두에게 고통을 야기한다는 사실이다.
우리 모두의 내적 열망은 행복이다. 그래서 증오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흔히 "제 정신이 아니다."거나 "사람이 변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증오심만을 만족시킬 뿐 그 외의 어떤 일말의 평화나 만족감도 느끼지 못한다.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일 순간의 환희는 있을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자살을 할 정도로 심한 혼란과 불안 상태에 빠지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다. 바쁘고 이기적인 세상에서는 범죄에 무감각해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북한 김정은 독재정권이나 중동의 이슬람국가(IS)에서는 대한민국이나 세상 모든 아이들의 감성을 파괴하여 그들을 냉혹한 살인자로 키우기 위해, 그 아이들에게 자기의 가족 중 한 명을 신고하거나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상습범들에 대해 "인간성을 잃어버린 악마"라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살인을 너무 자연스럽게 여기게 되면 다른 행동은 생각할 수조차 없는 살인기계가 되는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간의 본성과의 접촉이나 성찰의 방법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일반적인 세상에서는 오랫동안 서로에 대해 강한 증오를 느껴왔던 철천지 원수들이 서로 화해를 하게 되면서 무한한 마음의 안도와 커다란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는 이야기들이 더 많다. 이것이 바로 자신의 본성과 다시 결합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후회가 아니라 고통이며 내적 평화의 완전한 부재라는 사실이다. 나 자신의 참된 본성에서 벗어날 때 생겨나는 모든 기준의 상실이 어떤 행동이든 저지르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이런 악의 유일한 치유책은 개인들이 변화와 이의 확산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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