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잠자는 것 밖에 모르는 아기는 자신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의 얼굴에 미소를 띄게 만든다.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선천적 능력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나기 때문이다. 아기들은 타고난 자신의 자비심의 씨앗이 싹 트고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을 요구할 뿐이다.
인간 본성이 이처럼 공격적이 아니라 자비롭다는 결론을 내리면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세상이 적대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라 자비심을 가지고 있으며, 안심하고 다른 사람을 믿고 편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삶의 목적은 행복이다. 그러기 위해서 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분명해진다. 나 자신을 고통으로 이끄는 모든 것을 물리치는 대신 행복으로 인도하는 것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을 날이면 날마다 실천한다면 아마도 진정으로 행복으로 인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차츰 커질 것이다. 삶이 너무 복잡해서 답답한 느낌이 들 때는 한 걸음 물러서서 나의 궁극적 삶이 무엇인지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내 삶이 뭔가 안정이 되지 않고 정체되고 혼란스러운 느낌이 들면, 별도의 시간을 내어 나 자신에게 진정으로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에게 중요한 것의 우선 순위를 다시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내 삶의 진행 방향을 다시 올바른 궤도에 올려 놓고, 삶에 대한 새로운 생각으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 가늠할 수 있게 된다. 행복을 확고한 목표로 정하고, 추구하는 체계적인 수행을 의식적으로 결심할 수 있다.
결국 살아가면서 나 자신의 마음을 세밀하게 살피고 본성에 대한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궁극적인 행복을 지향하는 삶의 요소들에 대해 많이 알 수 있게 된다. 이따금 만나는 오랜 친구에게서 세월의 빠른 흐름을 생각할 수 있는 것과 같다.
그럴 때마다 내가 시간을 올바르게 사용해왔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시간을 잘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내가 인간의 몸과 마음으로 살아온 모든 순간들이 값지게 생각된다. 그러면서 앞날에 대한 희망 때문에 하루하루 더욱 힘차게 살아가게 된다.
설사 미래에 대한 어떠한 보장도 없다고 하더라도 내일 아침에도 오늘 아침과 같이 다시 이곳에 앉아 글을 쓰고 있으리라는 희망에 의지해서 나 자신의 일을 오늘도 꾸준히 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나 자신의 시간을 잘 사용할 필요가 있다.
내가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다른 사람과 다른 생명을 가진 존재들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그들을 해치지는 말자는 신념을 삶의 기본적 철학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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