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든 건강이든 일상의 삶의 모든 요소들이 하나로 귀결되는 지점이 있다. 바로 나 자신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면 내가 사는 세상이 마치 내 집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나의 에고가 죄라는 의미거나 없애버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내가 알아야 하는 것,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겉으로 표출하거나 억압하지 않음으로써 친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얽히고 설킨 삶의 고통스런 모든 상황들은 에고에 집착한 결과들이다.
고통의 원인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일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 결과이자, 나의 승리만을 원한 결과이다. 에고는 나 자신의 방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방에는 좋아하는 경치가 보이고, 적정한 온도가 유지되며, 좋은 향기가 나고, 평소 즐겨 듣는 음악이 흐른다.
누구나 자기 방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미고 싶어한다. 그저 그 방에서 작은 평화, 소소한 행복을 얻고 싶은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삶이라고 그 삶을 자신에게 맞게 재단하려 할수록 자신과 자신의 방 바깥에 있는 사람과 존재들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다.
"나를 좀 내버려 둬!'라고 고집하고 소리칠수록 오히려 편안하게 이완하지 못하고 창문 커튼을 내리고 방문을 걸어 잠근다. 외출했을 때 더 불안하고 불쾌함을 느끼고, 점점 더 민감하고 두려워하며 예전보다 안절부절못하게 되며 더 불편해진다.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자비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걸어 잠근 방문부터 열어야 한다. 달갑지 않는 누군가가 방에 들어오는 것이 아직도 두렵다면 우선 그 두려움부터 해결한 다음 편안한 마음으로 두려움이 익숙해지면 그때 방문을 열면 된다.
물론 방문을 열면 좋아하지 않는 음악과 냄새가 방 안으로 흘러들 수도 있고, 누군가 무례하게 불쑥 들어와서는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하기를 강요할지도 모른다. 여기서 일어나는 감정들과 관계를 맺기가 시작된다.
내 안의 여린 지점과 연결하면서 자비심을 키우게 된다. 나 자신을 견고하게 방어하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감정과도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점점 그런 감정들을 두려워하기보다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단지 이겨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두려움이 지닌 성질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다. 마음의 문을 열면 열수록 모든 살아 있는 존재를 나의 손님으로 초대할 수 있다. 창문과 문을 꽉 닫은 방 안에 혼자 있었을 때의 분노와 질투와 외로움의 느낌이 어떤 것이었던지 생각해보자.
이제 나 자신과 친구가 되었고, 문을 열고 맞이한 세상과 사람들과도 친구가 되었으며, 그렇게 나 자신 안에 있던 불안함, 연약함, 두려움과도 용감하게 관계를 맺을 줄 하는 사람이 되었다. 바깥 세상 때문에 일어나는 감정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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