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같은 교육을 받고 비슷한 직무능력을 갖고 있으나 대응도 빠르고, 미소나 적절한 몸동작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대인관계에서 오히려 자신감과 자기확신, 숙련도를 갖춘 사람으로 더 좋은 평판을 얻는다.
살다 보면 '모든 비난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 돌려라'라는 말을 흔히 듣게 된다. 이 때의 '자신'은 자기를 단단히 방어하고자 하는 성향, 즉 에고의 집착이라 할 수 있다. 자기 성찰을 통해 분노와 두려움, 외로움을 자기애의 온기로 녹여낼 수 있다는 말이다.
나 자신의 느낌을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고 충분히 느낌으로써 모든 비난을 에고의 성향으로 돌리면 획일적이고 고집스러웠던 나 자신이 점점 가벼워진다. 내 생각, 내 기분처럼 찰라적이긴 하지만 매우 생생하고 설득력 있어 보이는 모든 것이 허상이기 때문이다.
온화해지기 위해 나 자신에 대해 자비심을 갖도록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며 나 자신에게 떠들어대는 이야기를 멈출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점점 나 자신을 신뢰하게 되고, 그럴수록 내 감정에 들어 있는 비난의 강도가 점점 줄어든다.
사춘기 청소년들처럼 이 세상에서 가장 비열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 이 험악한 세상에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는 듯한 사람들이 있다. 아주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 대신 눈을 치뜨거나 누군가를 곤경에 빠뜨리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기도 한다.
세상의 골칫거리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조금 더 성숙해지면 재주도 있고 다른 사람과 다른 자신만의 장점도 가지고 있는 재기 발랄한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 어릴수록 자신이 바보가 되거나 그렇게 평가받게 될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과격해지는 것이다.
나 자신의 행동은 내 마음의 여린 지점을 방어하기 위해 위험에 처한 복어가 배를 부풀리듯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고개를 치켜들게 되는 것이다. 바보가 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조용히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용기를 보게 된다.
그럼으로써 두려움 때문에 나 자신의 약점을 가리기 위해 덮어쓰고 있던 가면을 벗고 몸에 힘을 빼도 본래 가지고 있던 총명하고 밝고 근면한 사람으로 바뀌게 되고 그에 따라 인생살이의 삶 자체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우리 누구나 자신에게 불쾌감을 안기는 사람들에게 모든 비난을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 나 자신이 내뱉는 증오와 탐욕, 질투의 언어 아래 존재하고 있는 에고와 연결되도록 배우지 못했다. 그저 반복 행동으로 표출하기만 해왔을 뿐이다.
살아가면서 생겨나는 모든 비난꺼리를 나의 것으로 몰아갈 수 있다면 내가 두르고 있는 에고의 집착이라는 갑옷이 느슨해지면서 마음의 여린 지점이 드러나게 된다. 바보처럼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나 자신과 친구가 될 수 있는 멋진 방법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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