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7.03.17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지금 현재 이 순간이 내 삶의 구심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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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은 외부 환경에 적극적으로 적응하여 살아가는 과정이다. 내가 환경을 주도적으로 만들 수 없는 만큼 어느 정도 나 자신의 대응 방법과 수단에 따라 희로애락의 감정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애초에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피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 극복하는 것이 행복한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내 삶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불편한 것 투성이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은 일시적인 것이다.

마음의 분주함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에 무의식적으로 저항하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현상이 바로 고통이라는 감정이다. 이런 저항은 생각의 차원에서는 판단의 형식이지만, 감정적으로는 부정의 형태를 만들고 있다.

그런 고통의 강도는 지금 이 순간의 저항 강도에 달려 있으며, 이것은 바로 나 자신과 마음을 얼마나 동일시하는가에 달려있다. 내 마음은 항상 새롭게 맞는 지금 이 순간을 부정하고 탈출하여 익숙한 조금 전의 순간으로 되돌아가려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마음과 나 자신을 동일시할수록 내가 받는 고통은 더 커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존중할수록 나의 고통과 번뇌와 마음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음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시간의 차이가 없다면 제대로 기능을 하거나 통제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시간을 초월해 존재하는 지금을 위협적으로 느끼게 된다. 시간과 마음이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다.

식물이나 동물의 세계에서 보듯이 의식이 미분화되어 초보적일수록 삶은 현재만 있을 뿐이다. 희로애락을 느끼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말 그대로 동물적인 감정만 남아 안전한 생존 그 자체에만 관심을 가지고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우리는 마음이 스스로를 지배하고 통제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을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으로 덮어버리려 한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과 분리될 수 없는 무한히 창조적인 존재의 잠재력과 생명력은 시간에 의해 가려지고, 우리의 진정한 본성도 흐려지게 된다.

나의 마음 속에는 시간이라는 나만의 무거운 보자기가 덮여 있어 바로 제 때 해소되거나 표현되지 못하고 내면에 쌓이고 싸여 있다. 그것이 바로 무지이고 과거에 기인하는 엄청난 양의 고통이 마음의 잔재로 남아있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고통을 쌓는 행동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인가는 더 이상 마음 속으로 시간을 만들지 않으면 된다. 시간은 동식물처럼 현실 생활에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다. 현재 이 순간만이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간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인식하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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