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 해설2]나는 누구인가(2-11]: 내가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나의 생활을 결정한다
우리는 너무 보이는 것에만 취해 있어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서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진정한 세상을 알려면 대립을 떠난 자리, 절대의 자리인 허공으로 돌아가야 한다. 마음을 텅 비워야만 한다. 진정한 수행을 통해 우주적 마음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모두를 하나로 관통할 수 있는 원리를 깨달아야 한다.
광대무변한 우주가 바로 마하의 세계다. 우주에는 의식이 없는 존재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무한한 우주가 바로 허공이고, 부처님의 몸이자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 우주가 바로 의식의 실체이며, 그래서 허공은 단순히 비어있는 공간이 아니라 살아있는 의식의 실체 자리란 것이다. 이것이 이 우주의 크나큰 진리이다.
카오스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과거에는 X=1 일 때 Y=? 식의 고정 함수가 과학의 방향이었다면, 카오스는 전체 과정의 함수로 접근하는 것이지. 과거에는 하나의 점을 이야기했다면, 카오스 이론은 전체를 하나의 덩어리로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말하는 순간 내 입에서 나온 에너지가 보이지 않지만, 허공을 진동시키고, 그러면 그 충력에 따라 공기가 밀려 허공에 파형이 형성되고, 마치 기상 위성 사진에 나오는 저기압과 고기압의 에너지 파형처럼 나에게 에너지의 중심이 있고 파형이 사방으로 진동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눈앞만 보면 불확실한 것 같지만, 전체적인 덩어리로 볼 때는 아주 유사한 일치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의 뇌파 역시 허공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한 사람이 공기를 미는 힘과 많은 사람이 미는 힘이 만나면 파장과 파형이 생기고 허공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연못에 돌맹이를 던지면 파장이 생기고 또 다른 파장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이 뇌파도 서로 만나 새로운 파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혹시 수능일마다 날씨가 추운 것도 고도의 긴장된 감성의 파장으로 인하여 날씨가 추워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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