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태어난다는 사실 자체가 고통의 시작이다. 고통이 태어난 날이다.그만큼 고통은 우리 삶의 일부이며, 그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불만과 불행한 느낌을 주는 것들이 내 주변이 무수히 많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나 자신이나 가까이 있는 사람이 큰 돈을 벌고 명성을 얻거나 또 다른 기쁜 일을 경험한다면 당연히 많이 기쁠 것이지만, 나는 그렇지 못한데, 경쟁자가 그것을 얻는다면 불만과 불행감을 느낄 것이다. 그만큼 삶의 희로애락은 상대적인 것이다.
상대적인 만큼 즐거움과 행복을 일으키는 것들은 비교적 적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좋든 싫든 이것이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인생살이이며, 내가 처한 상황이기 때문에 고통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
고통에 대한 나의 태도가 내가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한데, 그런 태도에 따라 고통을 대하는 나의 대처 방법이 180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고통을 극도로 싫어하고 참지 못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고통에 대한 나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면, 그래서 고통을 조금더 참는 태도를 가질 수 있다면 불행하거나 불만스러운 느낌을 나의 삶에서 몰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내 몸 자체가 있기 때문에 고통이 생긴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끝없이 되풀이 되는 윤회의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나 자신은 삶과 죽음과 또 그에 따른 환생의 윤회 과정을 겪을 이유가 없고, 단지 고통의 희생양이라는 거부감이 조금은 누그러질 수 있다.
몸을 가진 모든 인간 존재들은 과거의 행동과 부정적이고 거짓된 마음에서 생긴 업보에 의해 계속 이 상태에 머물게 된다. 나의 마음에서 모든 부정적인 성향을 없애고 해탈하면 비로소 이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고통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고 처음에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라며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그것 역시 업보에 의해 일어나는 것임을 알게 된다.
어쨋던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고통에 대한 나의 테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 나를 괴롭히는 모든 고통은 기본적으로 부정적이며,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해야 하고, 어떤 의미에선 실패를 뜻하는 것이라 여길 수도 있다.
이런 태도를 가지면 어려운 상황이 닥치고 그에 압도될 때마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생겨서 더 힘들어질 수 있다. 만약 이럴 때 고통은 근본적으로 내 존재의 자연스런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의심의 여지없이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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