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7.03.22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어떤 것이라도 충분히 인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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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학문을 공부를 하거나 심신을 수련을 하거나 운동 훈련을 하거나 부지런히 열심히 살아가면 뭐든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를 갖는다. 함부로 행동하지 않게 되거나 걱정이 없어지거나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나를 좋아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정신적으로나 영적인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 정신 수련을 통해 내가 원하던 깨어 있는 세상, 멋지고 아름다운 세상과 만날 수 있고, 학업을 공부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협소한 생각에 갇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제대로만 하면 더 크고 넓은 세상, 지금 살고 있는 세상과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삶이든 뭐든 내가 투입하는 노력의 결과에 대해 기대를 버리지 못한다면, 그런 욕심에 대한 집착 때문에 모든 장막이 걷힌 깨달음에 대한 열망을 내려놓지 못하게 된다.

현재의 나 자신의 수준을 뛰어넘고 싶고, 현재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뭔가를 찾고 싶은 열망이 자연스럽게 마음 속에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이다. 때로는 더 날씬해지고 싶다거나 여드름이 없어지고 머리숱이 많아지는 바람과 같은 세속적 욕망과 비슷해진다.

이런 욕망들은 충족된다 해도 언제나 미묘한 뭔가가, 미묘하지는 않더라도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못하다는 실망감 같은 것이 남게 된다. 우리가 알아야 할 세상 살이 진리는 세상 만사가 뭐든 첫 숟가락에 배부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42.195km 마라톤 완주도 한 걸음부터'라고, 또는 '천 리 길도 첫 걸음'부터라는 의미가 바로 내가 바라는 모든 일이 문제 없이 만족스럽게 해결되는 멋진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지금 현재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수용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내가 힘들고 고통스럽고 불행한 늪에서 허우적거리면서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끊임 없이 즐거움과 안전, 그리고 항상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실생활 차원에서든 영적 차원에서든 아니면 정신적 평화 차원이든 끊임 없이 추구한다.

집 안 매화나무에 온 봄을 찾기 위해 하루 종일 밖을 헤매고 다니듯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바라는 바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수없이 헤매고 다닌다. 세상 살이에서 상처를 받았다는 느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치유해줄 뭔가를 밖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말은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이 때의 기대나 희망은 자신에 대한 공격성에서 나오고 현재의 마음이나 몸 상태 습관과 말투 등을 거부한다는 반증이다. 이유가 뭐든 모든 기대를 완전히 내려놓는 단순한 행동이 중요하다.

치유든 진정 어른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든 뭐든, 그 뿌리에는 어떤 것도 억지로 사라지지 않게 하겠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도 충분히 감사하는 생각이 전제되어 있는 것이다. 내 안에 이미 가지고 있는 뭔가를 보살피고 키우고 성장하도록 허용해야 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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