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새로운 것에 항상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야, 이것은 정말 새로운 것이야!"라는 말은 새로운 것을 발견한 과학적 업적에 대한 당연한 극찬이며, 노벨상이 그런 새로운 과학적 업적에 대한 격려의 한 방법이다.
혁신은 예술이나 문학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다. 어떤 것에 대한 평판을 떨어뜨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 비난이 "그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형식이고, 구닥다리이고, 판에 박힌 것이며,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 했던 것이다."는 평가이다.
정치에서도 새롭거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시간 속에 자리를 잡고 시간을 항구적 요소로 활용하는데, 이 항구적인 변화야말로 인간 조건의 개선에 있어 필요불가결한 조건으로 간주된다.
완성을 지향한다는 것 자체도 역사적인 진보, 즉 새로운 현실과 가치를 창조하는 능력에 좌우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어떤 진리가 낡았다고 해서 더 이상 흥미를 느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리 타당한 선택은 아니다.
항상 새로운 것에 목말라 하다 보면 흔히 가장 본질적인 진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현실적 삶의 고통이나 부정에 대한 해독제, 즉 자아에 대한 집착을 치유하는 해독제는 사유의 근원에 이르러 내 마음의 궁극적인 본성을 인식하는 것에 있다.
진리는 낡아빠질 수가 없는 일이다. 정신의 작용기전들을 밝히는 가르침을 "유행에 뒤진 것"으로 만들어버릴 만한 새로움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이런 진리를 내버리고 일시적인 것에 불과한 무수한 새로운 생각을 뒤쫓는다면 궁극적 목적에서 멀어질 뿐이다.
새로운 것의 매력이 긍정적인 측면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근본적인 진리를 발견하고 심원한 마음 자리와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하는 정당한 욕망이다. 그러나 항상 절대적으로 새로운 것이란 현재 순간의 신선함이다.
이는 과거를 회상하지 않고 미래를 상상하지 않는 명료한 의식이 갖는 신선함이다. 새 것만 고집하는 취향이 가지는 부정적 측면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헛되고 실망스럽다는 점이다.
새로운 것, 다른 것에 대한 갈망은 대개 내적인 빈곤함을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의 내면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없을 때 안간힘을 다해 외부에서, 즉 사물과 경험과 점점 더 이상해지는 사유 방식이나 행동 방식에서 행복을 찾게 된다.
행복이 없는 곳에서 행복을 찾음으로써 행복에서 더욱더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애벌레는 새롭게 거듭나야 나비가 된다. 내 존재의 목적은 나 자신 안에 있는 잠재적인 완벽함을 계발하는 것이다. 새로운 생각보다 그 길을 갔던 과거 사람들의 체험을 활용하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