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7.04.21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대통령 선거전에서 생각하는 더 발전해야 할 우리의 언어와 약속 실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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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나가 자유롭지 못한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하다가 우리 말을 할 수 있을 때 큰 자유와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말이 고향"이라는 의미가 바로 그것이다. 언어는 청소년기에 어떤 언어로 살았는가에 따라 정신적 고향이 결정된다는 말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대학을 마치고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대학원을 마치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성적을 얻는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한국인이라는 말이다. 느낌과 감정은 말할 것도 없이 사고 방식 자체가 한국적이기 때문이다.

말만 영어로 할 뿐 우리말로 먼저 생각한 뒤에 영어로 바꾸어 말하는 절차를 밟게 되기 때문에, 한국 나무가 외국 땅에서 자라는 것 같은 처지로 일생을 살아가게 된다. 반면에 외국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마치면 외국적 의식구조와 가치관을 가지게 된다.

느낌과 감정은 한국적이지만 사고 방식과 사리판단은 완전히 외국적이다. 게다가 대학교육까지 외국에서 받고 나면 완전히 겉은 한국인이지만 속은 외국인일 수밖에 없어진다. 청소년을 보낸 곳이 정신적 고향이며, 그 나라가 바로 제 나라가 되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도 외국인 근로자들의 아이들이 초,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많이 공부하고 있다. 외국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문화와 역사와 전통을 잘 가르쳐야 하는 이유다. 그들이 바로 우리의 정신적 2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 못지 않게 우리 사회의 합리적 사고방식과 합법성에 따르는 의식구조도 중요하다.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보듯이 외국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일수록 언제나 힘리적인 사고와 판단을 앞세운다. 상대의 기분이나 감정은 개인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오로지 공사에 있어서 중요시하는 것은 언제나 합리적이며 합법적인 기준이다. 우리처럼 '친구 사이에 그렇게 꼬치꼬치 따질 수 있나?'라거나 '다른 사람도 아닌 가족에게 그렇게 냉정할 수 있나?'라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냉정하다거나 사리만 따질 줄 알지 인정머리 없는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게 된다. 합법성도 그렇다. 서구적 관점에서는 일단 그것이 법으로 정해진 것이면 융통성이 없이 지켜져야 한다. 가정의 규칙이나 직장의 내규라도 한번 결정되었으면 무조건 지켜야 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사방이 꽉 막힌 융통성 없는 사람으로 바라본다. 우리는 또 약속을 쉽게 하지만, 실천은 따르지 않는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서구에서는 실천이 동반되지 않을 약속은 하지 않는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철저하다.

이행되지 못할 때는 반드시 약속을 사전에 취소하거나 이행할 수 없는 사유를 들어 양해를 구한다. 요즘은 우리 사회도 많이 개방적이 되면서 사업이나 인간관계에서 그만큼 많이 발전해왔다. 그래도 아직도 더 개방되고 발전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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