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아암환우돕기 2016행복트레일런 축제가 무사히 끝나고 신촌세브란스 병원와 삼성서울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추천받는 2살, 8살 어린이 환우들에게 참가비 전액을 치료비로 지원했다.
이런 말이 있다. "한 시간을 즐겁고 싶다면 낮잠을 자고, 하루를 즐겁게 싶다면 낚시를 가고, 한 달을 행복하게 살려면 결혼을 하고, 일 년을 행복하게 살려면 재산을 물려받고, 일평생을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도우라."
힘들고 어려운 세상살이 한파를 온몸으로 견뎌내고 있는 이웃의 불행을 못 본 체하지 않고 돕는 것만큼 숭고한 일이 또 있을까?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러나 실제 현실 생활 속에서 자선과 자비를 실천하기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자선을 단순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그렇다. 하지만 순수하게 사심 없이 나누고 베풀 때 나 자신의 기쁨과 평안, 그리고 행복이 커지는지 알게 되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기꺼이 동참하게 된다.
비선 실세들이 대통령의 권위 뒤에 숨어서 국정을 농단하며 자신의 배를 채운 일로 나라 안밖에 시끄럽고 창피하기 짝이 없지만, 선물을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기쁘고 행복하다는 사실은 어린 꼬마들도 엄마나 아빠 볼에 뽀뽀를 해주면서 배워 알고 있다.
무언가를 베풀 때는 진실한 마음 외에는 심지어 풀뿌리 하나라도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베품이요, 자선이다. 이런 베품과 자선을 배우고 실천할 때 비로소 삶의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오히려 아무 재산이 없는 사람들이 더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거나 베푸는 데 적극적인 경우들이 많다. 부처님께서도 재산이 없더라도 몸과 마음과 정신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가능하다고 일찌기 말씀하셨다.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고, 사랑의 말, 칭찬의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 양보의 말, 부드러운 말 등으로도 베풀 수 있으며,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것으로 베풀 수 있다.
호의를 담는 눈으로 사람을 보는것 처럼 눈으로 베푸거나 다른 사람의 짐을 들어주는 등 몸으로 도와줄 수도 있고,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거나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속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 주는 것으로 베풀 수 있다.
일부 기업가들처럼 가진 재물을 뿌리는 것으로 자선을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선한 일을 하려면 먼저 선한 마음이 있어야 하고, 선한 마음에서 진실하고 아무런 사심도, 잡 생각도 없는 마음이 나오게 된다.
선생을 위한 선행이 아니라, 다른 공리적 목적을 가지고 하게 되면 본래의 의미는 퇴색하고 자기 이익을 챙기기 위한 장사나 다름 없는 것으로 전락하고 만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듯이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 베푼다면 영혼의 기쁨을 선물로 받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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