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만나는 사람들 중에 정말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100% 나쁜 사람은 있을 수 없다. 예를 들어 그런 사람도 자기 자식을 키우는 데 있어서는 최선을 다하는 부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싫은 사람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하나 발견했다고 해서 갑자기 그 사람이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너무나 작은 노력으로 나의 싫어하는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질 수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 사람도 나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인정하게 된다.
나를 해치려는 사람에 대한 나의 습관적 반응 태도를 이해하면 그들에 대한 태도를 쉽게 바꿀 수 있다. 경쟁 상대에 대해 주로 가지는 생각 중에 그들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나의 행동 때문에 상대가 불행해진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좋아할 일은 아니다.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그보다 더 치사한 짓이 어디에 있을까? 내가 상대에게 보복을 하면 일종의 악순환이 일어나게 될 뿐이다.
내가 복수를 하면 상대 또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고, 그 사람 또한 나에게 복수할 것이고, 다시 당신도 똑같이 갚아줄 것이며, 그러면 복수극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 특히 이런 일이 공동체의 차원에서 일어난다면,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 반복된 복수를 통해 얻은 결과는 양측이 모두 고통을 받는 것이다. 우리 삶의 전체적인 목표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만다. 분노나 증오는 낚시꾼의 낚시 바늘과 같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절대로 이런 낚시바늘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에 대한 나의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상대를 보는 관점을 바꾸게 되면 나의 삶에 혁명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미워하는 마음이 자비심과 평화, 그리고 행복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괴롭히는 상대에게 인내와 관용의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그 밖의 일들은 더욱 쉬워질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자비심이 더욱 쉽게 자연스럽게 솟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비심은 영적 삶의 본질이다.
사랑과 자비심을 키우는데 성공하려면 반드시 인내와 관용의 마음을 키우는 훈련을 해야 한다. 증오보다 더 심한 고통이 없듯이, 인내만큼 굳건한 정신도 없다. 상대에게 증오심을 품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는 이유다.
상대를 인내와 관용을 수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상대가 없다면 인내심이나 관용의 마음도 필요없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대개 나를 시험하지 않으며 인내심을 키울 기회도 주지 않는다. 오직 싫은 상대만이 나에게 그런 귀중한 기회를 준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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