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은 생애를 통해 계속 지속되기 때문에 똑같은 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나오게 마련이다. 독감 같은 유행성 질병이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들이 그런 것으로 어쩔 수 없이 막무가내로 당하고 이겨내야 하는 자연이 주는 시련들이다.
삶에 고난이 닥쳤을 때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되 절대로 내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과거 또한 돌이킬 수 없는 법이다. 그냥 한 번에 하루씩 살아가고, 그 하루하루를 계단 삼아 마침내 눈물을 흘리지 않고도 하루를 생각할 수 있는 순간을 맞게 된다.
진흙 속 길을 달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가파른 오르막길이라면 더욱더 힘들 것이 당연하다. 그래도 우리 삶은 행복과 성공의 높은 고지를 향해 몇 번이고 그런 진흙길 오르막을 달리는 경주를 해야 할 수 밖에 없는 과정이다.
미끌어져 넘어지거나 엎어지기도 하면서 진흙을 뒤집어쓴 채 온몸이 다 젖은 상태에서도 주어진 하루를 달려가거나 걸어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살이이다. 어떤 때는 대부분의 길을 손과 무릎으로 기어서 오로지 정신력만으로 갈 수 밖에 없을 때도 있다.
너무나 지쳐 기진맥진한 상태에서도 오로지 올라가야 한다는 정신력 하나만으로 가다가 젖 먹던 힘까지 끌어 모아 걸음을 옮기다 자신도 모르게 쓰러지고 말 때도 있다. 그래도 그런 인생이 바로 실패하지 않는 인생을 사는 자세이다.
몇 걸음 더 내딛지 못하고 지쳐 쓰러졌더라도 끝까지 해 보고자 하는 정신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육체적으로 탈진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도전을 할 만큼 강한 사람이 결국 인생의 진흙길 오르막을 끝까지 올라갈 수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 당연하다.
우리가 조금 더 오랫동안 인생이라는 길을 여행하게 될수록 여러 면에서 강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몸도, 마음도, 정신도 내가 의도하는 만큼 강해질 수 있다. 젊을 때는 육체적인 힘에 의지해서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 향하는 것을 생각한다.
주어진 상황이나 환경을 압도하거나 약화시킴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는 시기가 오기 마련이다. 결국 실망스럽지만 더 이상 예전처럼 빨리, 멀리, 높이 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살아가면서 지성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깨닫게 된다. 문제의 이모저모를 따져 보고 난 다음에야 어떤 문제에 대응하게 되는 등 살과 피와 뼈의 힘은 영원히 유지하지 못하지만, 지식은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지식의 힘이란 필요하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지식은 그것을 쌓음으로써 지혜에 이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근원적인 힘에 도달했다는 깨달음을 점점 더 많이 갖게 된다. 지식이 마음의 힘이라면, 지혜는 영혼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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