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 여정에서는 언제 어디서 폭탄이 날아오거나 땅이 꺼지는 불행을 만나게 될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주위에 누군가 가 큰 아픔을 겪고 있다면 측은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느끼고, 힘을 내도록 돕는 데 모두 발 벗고 나서게 된다.
비록 지금 당장은 나에게 아무 일도 없다고 해도 결코 안심할 수 없으며,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최근의 대통령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인생이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어려운 처지에 빠진 힘든 이웃을 불쌍히 여기는 것이 바로 인정이다.
그런 측은한 마음에서 하는 말 한 마디가 상대에게는 큰 희망과 빛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에서 이웃을 돕는 것은 사람을 사람 답게 하는 가장 큰 미덕이며,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비법이다. 그런 마음이 있는 사람은 이미 행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곤경과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건네는 적절한 위로와 상황을 알아듣도록 권하고 격려하여 힘쓰게 하는 말 한 마디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한다. 나 자신의 따뜻한 말 한 마디로 어떤 사람의 인생을 도울 수 있다면 이 또한 얼마나 가슴 벅차고 보람 있는 일인가.
적절한 때에 측은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보인다는 것은 넘어졌을 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부축하여 일으켜 주는 일이고, 슬플 때 기대어 울 수 있는 어깨를 빌려주는 것이며, 외로울 때 친구가 되어 주는 일이다.
한 번 씨가 뿌려지면 언젠가는 싹을 틔우 듯 선행은 실패 없는 투자다 아주 사소해 보이는 위로의 말이라도 아예 위로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아무리 마음 속에서 넘쳐 나더라도 정작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결국 메말라 버리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동정심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대부분 감정이 메마르고 매정한 사람이다. 위로는 제때에 해야 한다. 시기를 놓치면 자칫 생색내기로 전락할 수 있다. 위로한답시고 시시비비를 논하는 것도 큰 잘못으로 자칫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실수를 하게 된다.
잘못된 방법 때문에 불쌍한 마음에서 비롯된 위로가 의미를 잃고 오히려 상대의 상처를 들쑤시게 된다면 안 하는 것만 못한 일이 될 수 있다. 위로도 상대의 입장과 상황과 감정 상태를 살펴가며 할 줄 알아야 인정스러운 일이 된다.
누구나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면 승리했든 패배했든 똑같이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 고개를 들고 이미 지나간 과거의 패배에 젖어 있을 이유가 없다. 다가오는 미래가 더 중요하니까 말이다. 적절한 위로와 안부는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
적절한 때에 다정한 위로를 건네지 못한다면 실패한 사람은 슬럼프에 빠져 다시는 멋진 인생을 살아보지 못할 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에게 위로와 안부를 전하고 표현하는 것은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는 희망을, 나에게는 기쁨을 가져다준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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