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중에 친구관계에서 가장 바라는 것이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손을 내밀어주는 따뜻하고 미더운 우정이다. 세상에 도움이 필요 없는 사람도 없고, 도와주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사람도 없다는 말이 그래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사회 생활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다른 사람을 도울 것을 인간적인 천성으로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는 것에만 익숙하고, 능동적으로 나서서 돕는 데는 주저하는 경향이 크다는 점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잘 나갈 때는 기꺼이 친구로 어울리다가도 고난과 어려움에 빠지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는커녕 언제 친하게 지냈느냐는 듯 멀찍이 거리를 두는 것이 세상 인심이다. 이런 관계는 우정도, 친구도 아니다.
항상 이런 이기적 목적으로 인간관계를 맺는다면 정작 자신에게 불행이 닥쳤을 때 고민을 들어줄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다는 비참한 현실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내가 먼저 상대에게 손을 내밀어야 따뜻한 미소와 진심어린 인사와 진실한 우정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
세상에서 다른 사람을 도우면 예상치도 않게 더 큰 선물을 받기도 한다. 남을 돕는 것이 곧 나 자신을 돕는 길이 되는 이유다. 위축된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 기운을 북돋아주고, 오만한 동료에게도 손을 내밀어 충고해주자.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 응원을 보내고,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희망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자. 인생길 고비고비마다 꿋꿋이 내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댈 어깨를 내어준 배우자와 가족들에게 진실한 사랑의 마음을 전하게 되는 이유다.
베풀지 않는 사람은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고, 인생이 참담하고 마음은 메마르며 삶이 처량하게 된다. 내가 먼저 사랑과 도움을 베풀면 더 큰 사랑과 도움이 보답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누가 나를 도와주길 바란다면 내가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자.
내가 오늘 뿌리는 선한 도움의 씨앗이 내일이나 모레 선한 열매로 반드시 되돌아 오는 것이 변하지 않는 세상살이 이치다. 손이 두 개, 눈이 두 개인 것은 하나는 나를 위해,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 쓰라는 깊은 의미가 있다.
삶이 아무리 바쁘고 정신 없이 흘러간다고 해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얼마든지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다.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주고, 추운 길거리 공연가에게 동전 하나 전하고,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친구에게 위로의 전화 한 통화 거는 손길 말이다.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마음을 써서 손을 내밀어 나의 따뜻한 사랑과 진실한 인정전하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며, 오히려 기쁨과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샘물을 퍼올리는 일이다. 얼마나 수지맞는 장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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