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삶이 이루어지는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가 차지하는 위치를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그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목표에 맞춘 삶을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하다. 지금까지 그런 사실을 잊고 있었을 수도 있지만, 언제나 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
내가 알고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삶의 무기력함이나 절망, 불운에서 즉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이다. 일단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마음이나 영혼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할 것이라는 의미다. 가장 깊은 인식은 첫째, 나의 영혼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인식은 영혼에서만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지식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둘째로 지식으로 오해되는 경험을 저장하는 장소다.
내가 가진 이 모든 지식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그런 삶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접근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상태다. 그 접근로를 복원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그 기억을 다시 상기하는 것이다.
즉 내가 애초부터 기억하고 있던 그 정보를 불러와서 나의 생각 옆에 놓는 작업이다. 그러기 위해 외부에서 정보를 모을 수도 있고, 내면의 정보를 모으는 실제로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 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나를 만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는 말이다.
정확히 나를 만나는 일을 하기 위해 지금 여기 와 있는 것이다. 멀리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가끔 잊어먹기도 하는데,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 우연의 일치라는 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 그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다. 나의 삶의 에너지, 상황, 그리고 환경이 지금까지 내가 알아온 전부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해도 이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품게 되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라면 전부를 부정해 버리든가. 하지만 전부를 부정하는 것은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순간 조금 더 깊이, 완전히 들어온다면 이런 경험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영혼은 언제나 다음에 무엇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믿으면,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다음에 벌어질 일은 다음번에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나는 이미 알고 있다.
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유능하고 정직하고 말씨는 상냥하고 부드러우며 잘난 체하지 말아야 한다는 황금룰과 사랑과 공중도덕, 그리고 생태학과 정치학과 평등과 건전한 생활까지 뜻있게 사는 데 필요한 것은 거의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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