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은 사회에 의식적으로 적응하는 과정이고, 이 과정에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고통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거나 슬픈 일이 아니라 일종의 특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고통 또한 즐거움처럼 한결 기뻐할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로 받아들일 수도 있게 된다. 왜냐 하면 이런 특별한 경험을 통해 나 자신을 풍요로운 감정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고통의 의미를 평소에 생각해두면 실제 상황에서 짓눌리지 않게 된다.
고통을 자연스런 삶의 일부로 수용할 수 있게 되면, 고통으로 이어지는 불건전한 행동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강한 결심도 가능하게 된다. 그런 건전한 행동을 통해 행복과 기쁨을 누리려는 열정을 더욱 키워줄 수 있게 된다.
누구나 자신의 고통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 앞에서 건방지게 행동하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살아가면서 고통을 느낄 때 감정이입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의 느낌과 고통을 나 자신의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런 감정이입을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의 내 것으로 느끼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자비심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커지면서 다른 사람과 연결시켜주기 때문에 평소에 고통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의미와 가치가 있다.
모든 일이 순풍에 돛 단듯 쉽고 안정적으로 잘 풀려갈 때 고통에 대해 미리 명상하거나 생각해본다면 고통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지만, 육체적인 통증처럼 이루려는 목적도 없고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 고통에 직면하는 듯할 때도 있다.
신체적인 통증과 그 통증에 대한 정신적 감정적 반응인 고통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통증 속에 숨어 있는 목적과 의미를 발견한다면, 통증에 대한 나의 의미가 바뀔 수 있을까?
통증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듯 적이 아니라 놀랍고 훌륭한 생물학적 체계로 몸이 상처를 입을 때 경고를 보내준다. 누구나 싫어하는 통증의 불쾌감 때문에 내 몸에 닥친 위험과 상처에 대한 효과적인 경고를 받고 몸을 보호할 수 있게 된다.
내가 가진 자동반사신경은 몸을 보호하는 일차적인 장치로서 통증을 재빨리 피하게 해주지만, 몸 전체가 관심을 기울여 행동하도록 자극을 주고 강제하는 것은 바로 불쾌감이다. 그런 경험은 기억 속에 확실히 새겨져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나를 보호해준다.
고통 속에서 의미를 발견한 것이 삶의 문제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듯이 육체적 통증의 목적을 이해하면 통증이 생길 때 그 고통의 강도를 줄일 수 있다. 통증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자세가 실제오 통증이 닥쳤을 때 받게 될 고통의 강도를 결정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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