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간다거나 자란다는 성장은 생명체들에게는 멈출 수 없는 미래를 향한 변덕스런 행진이다. 두 걸음 전진했다가 한 걸음 후퇴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이런 삶의 본질을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져야 한다.
창조성이란 나를 통해 행동으로 구체화되는 힘과 생명력 같은 나만의 고유한 기의 흐름을 발견한다는 말이다. 오늘 아주 잘 나가다가도 자칫 방심하는 순간 내일 얼은 산길에서 미끄러지듯이 미끄러져 넘어질지도 모르는 것이 우리의 정상적인 삶의 본질이다.
성장은 순간적으로 일어나기도 하지만 겨울잠을 자듯 멈추기도 한다. 그럴 때는 낙담하지 말고 기도하거나 휴식하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느긋하게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아이들처럼 보채기만 하다가는 나의 조급함 때문에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
멋진 한 주가 지나면 피곤한 주말이 그 뒤를 잇기도 하고, 미래의 삶을 생각하는 것이 쓸데없는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열심히 살아가다 한 번씩 조용히 앉아 미래를 생각해 보는 시간 자체가 오히려 오늘 삶의 번잡함을 피해 휴식하는 것일 수도 있다.
마라톤 주자들이 마지막 1km를 빠르게 달리기 위해 그 전 10km를 천천히 속도를 조절하며 달리는 것과 같다. 인생에서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도 이렇게 서두르지 않는 것이 올바른 삶의 방식이다.
사소하지만 확실한 방법으로 나에게 친절해지는 훈련을 해야 한다. 먹을 것 잘 챙겨 먹고, 입을 것 따뜻하거나 시원하게 잘 입고, 잘 자는 등 꼭 필요한 것 외에는 버리자.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을 필요는 절대로 없는 일이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허비하는 일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은 예전에는 '하늘은 도움을 구하며 노력하는 사람만을 돕는다'라는 의미였지만, 복잡한 4차 산업사회에서는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을 주는 사람에게만 엄청난 양의 창조적 선물을 아낌 없이 준다'는 의미로 변했다.
내가 스스로 나에게 매일 좋은 일을 한 가지씩만 한다면 하늘은 두 가지 이상을 줄 것이라는 말이다. 생각지도 않던 곳에서 지지와 격려가 몰려들 수도 있고, 공짜 여행과 저녁 식사를 사겠다는 제의도 있을 수 있다.
비록 중고 소파라도 나에게 새로운 것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일 훈련을 해야 한다. 갖거나 이루고 싶은 것들의 목록을 만들고 생각하면 그 목록에 있는 것들을 갖게 되거나 성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가진 기 자체가 내가 원하는 것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면, 하루 에 몇 번씩 내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고 그 대답에 귀를 기울여 친절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만약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휴식과 위로가 있는 저녁을 스스로에게 약속해준다.
스스로를 아기처럼 다루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주연을 맡고 있는 인생의 단막극에서 멋진 역할을 하려면 거칠고 냉소적이며 지적으로 냉정하게 세상을 비판하기보다 나 자신을 잘 보살피는 진정성 있는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생산적이 될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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