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가 나를 보살피고 도와줄 것이라 믿음이 있다면 일이 뜻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계속 벽에 부딪힐 때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절망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불행이 닥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레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는 것이 문제이지, 오늘 안 되고 내일은 더 안 되더라도 모레 반짝하고 해가 뜰 수 있는 것이 바로 인생이다. 낮과 밤이 하루의 반반이듯이 고통 뒤에는 기쁨이 일정 비율로 찾아온다.
역풍을 견뎌내면 순풍을 만나게 되고, 어려운 때를 극복하면 순조로운 때를 만나게 되는 것이 인생이다. 늘 행복하거나 항상 불행하기만 한 인생은 없다. 병든 마음을 치유하면 자비의 마음이 새롭게 자리를 잡는다.
고통스러웠던 과거와 마주하는 용기와 포용하는 능력을 얻으면 바로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과도 화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용기가 뒤따라오는 것도 바로 인생의 신비로움이다. 하지만 어려울 때를 대하는 태도가 사람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인생 모양도 다르다.
긍정적인 사람은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에 늘 긍정적인 태도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고, 문제나 어려움도 인생의 한 부분으로 겸허히 받아들임으로써 자칫 무미건조해질 수 있는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슬픔, 상처, 치욕, 고통, 실망, 좌절 등 아무리 안 좋은 일이라도 어는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으면 괴롭고 힘든 감정은 생기지만 절망하지는 않게 된다.
전투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전쟁의 비인간적인 환경과 상황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를 끝까지 고수한 덕분이며, 항상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있으며, 인생이 우리 앞에 무엇을 내던지든 간에 앞으로 다가올 행복에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이 모든 것이 결국 지나가며, 또한 반드시 좋아질 것임을 알기 때문에 지금의 실패도, 그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는 것도 모두 거부하지 않고 허락하는 것이다. 그래서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나 세상이 끝나는 것 같은 절망에도 자신을 일깨울 수 있다.
우리 모두 똑같이 내일의 새로 빛나는 태양을 맞이할 자격이 있고, 똑같이 새로운 하루를 부여받았다는 사실과 그것을 대면할 용기만 있다면 세상살이는 반드시 좋은 때가 올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런 고통과 어려움의 경험과 감정들은 우리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고통을 겪으면서 인생의 참 모습을 깨닫게 되고, 건강한 인간으로 성장하며, 나에게 주어진 삶을 더욱 소중하게 여길 수 있게 된다. 이런 성장통이 결국 모든 것을 용서하고 포용하며 이해하는 넉넉함을 후유증으로 남기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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