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움직이는 것이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건강에 이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운동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실제 운동 이점에 상관없이 운동하는 습관이 건강상 이점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보다 시간 자체를 잘 사용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과도한 운동을 장기적으로 하는 것은 분명히 관절에 해로울 수 있다. 그런 과격한 운동 중에 당한 부상들 때문에 나이 들어 극심한 무릎 통증으로 괴로운 삶을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 무릎 관절염은 축구나 일부 종목 운동 선수들에게 훨씬 더 흔하다.
이들 대부분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고 날씬한 편인데도 일반 동호인들보다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이 3배나 높았으며, 나이 들어서도 계속 운동하고 있는 사람은 겨우 20% 정도뿐이었고,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사람도 많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관절 문제는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신기하게도 육상선수들은 예외다. 오히려 달리기는 관절염 예방효과까지 있는 듯하다. 지나치게 많이 달리는 사람들에게 따르는 위험 가능성은 관절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심장 손상 위험이다.
조정 선수들과 마라톤 선수들 절반이 심장에서 섬유증 초기 증상을 보였다거나 섬유증은 심장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들어 아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지만, 이런 손상은 원상태로 회복도 가능하다는 동물 실험 결과도 있으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극심한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염려는 여전하다. 그리스의 승전 소식을 전하기 위해 마라톤 평원을 달려 이테네까지 약 42km를 달려온 최초의 마라톤 완주자 피디피데스도 도착하자마자 급사했다.
오늘날 마라톤 같은 장거리 육상 선수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지만, 극심한 운동을 오래 계속하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1975년 덴마크에서 평소 운동을 멀리하던 20~93세 사이 어른 2만 명을 37년간 조깅에 대해 연구했다.
1만명이 넘는 자원자들이 사망했으며, 조깅을 한 사람과 하지 않았던 사람의 사망률 차이는 조깅이 수명을 4년 더 연장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숨은 조금 차지만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속도로 30~50분씩 주 3일, 즉 과도하지 않아야 최대로 이익이었다.
그리고 몸을 회복하는 날이 중요하므로 20분씩 매일 뛰는 것보다 일주일에 3일만, 즉 이틀에 한 번씩하는 것이 더 나았다. 그러나 어느 선을 넘어 더 많이 운동하면 역효과가 발생하는 단점도 나타나는 U자형 관계를 보였다.
적당히 달리면 소파에 앉아 있는 것보다 좋지만, 너무 많이 달리면 달리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이다. 어느 정도가 '적당히'에서 '과하게' 변하는 정도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1시간 이상 운동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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