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자신이 암환자가 되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그런 자신의 기대와 달리 암으로 진단 받고 놀라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암으로 인해 살아가면서 이루기로 했던 꿈, 가보거나 해보고 싶던 일을 중단해야 한다.
암이라는 진단을 받는 순간 본인이나 가족들의 꿈도 기상이변으로 산산조각 나버린 북극의 빙하처럼 그들의 눈앞에서 조각조각 부서져 버리는 아픔과 상실감을 경험하고 그런 두려움에 속에서 죽음의 공포와 싸우기 위해 돈키호테 같은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런 항암 과정으로의 여행은 처음부터 희망과 기대, 공포, 급기야 분노에 이르기까지 온갖 감정이 교차하는 롤러코스트 같기도 하며, 세상을 송두리채 앗아가며 모든 것을 초토화시키는 적을 퇴치하기 위해 끝없이 펼쳐진 고행길에 오른 고대 신화 속의 영웅들 같기도 하다.
사람들이 평소 암을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암에 걸린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잠식해 들어가는 암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 치료를 받는 와중에 그들의 삶이 서서히 망가져 가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경험 때문이다.
그런 암이라는 질병이 자신에게 닥치면 하루가 다르게 다른 사람들을 대하거나 같이 보내거나 긍정적이거나 낙천적인 태도를 취할 수가 없어진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몸이 암으로 어떻게 변해 가는지 지켜본다는 것은 정말 더 두려운 일이고, 항암치료의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무서운 일이 된다. 똑같은 운명이 자신에게도 펼쳐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더 공포가 일어나 마음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겉으로 보기에 똑같고 평등해 보이던 삶이라는 잔인한 농담이 다 무엇을 뜻하는지 납득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짦은 생을 살다가 고통 속에서 뭔가를 배워 깨닫고 이제 드디어 뭐가 뭔지 알 때가 되자 삶을 마감하고 마는 것이 인생이다.
그런 순간이 자신에게만 빨리 와서는 안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이 무의미해 보이고 삶이 아무런 뜻이 없게 된다. 그럴수록 전인 건강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전문가를 찾고, 모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암이란 그저 두려움을 만들어 내는 단어일 뿐이다. 그런 단어는 잊어버리고 그저 몸의 균형을 맞추는 일에만 집중하자. 만병은 다 균형의 문제일 뿐이다. 적절한 치료와 식사와 신체 활동과 생각과 휴식 등 몸 전체가 균형을 이루고 있으면 어떤 질병도 남아 있을 수가 없다.
음식에 너무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엇이 됐든 먹는 것 자체가 무서워지게 된다. 누구나 자신의 경험에 따라 그것이 진실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진실은 모든 식품은 다양한 미각 기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을 뿐이다. 지나침은 무엇이든 좋지 않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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