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도구다. 바람을 타는 방법이나 접근방식을 알면 한 동안은 순항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내면 깊이 피할 수 없고, 다루기 힘들고, 답답한 일상의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매일 발생하는 돈과 일의 스트레스, 인간관계 등으로 뒤덮힌 길을 깨끗이 치워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잠시나마 너무 힘들거나 어렵게 싸우지 않아도 되길 기대한다. 그런 욕망이 지혜와 인식을 외부 세상에 투영해서 내적으로 알고 있던 것이 드러나게 한다.
이런 작은 일상의 일도 사실 내부적으로는 나 자신과 주위 수많은 사람들의 의지가 한 데 모여 그들의 합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내가 하는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나의 나머지들과 더불어 지금의 현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하나이며,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의 나머지라고 생각해보자. 내 본성인 자아를 완전히 경험한다는 것은 신성 영역인 사랑과 연민, 이해와 인내심, 용인과 수용 등의 일부가 아니라 끝 없는 표현으로 모든 것을 경험한다는 의미다.
부처님이나 예수님 같은 성인분들이 말씀하신 한없는 삶의 신성한 측면을 모두 경험한다는 것은 전체가 하나임을 느끼고 경험한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한 번씩은 이기거나 희생하기도 했지만 다음 차례에는 지거나 회복하기도 하면서 스스로를 사랑하고 용서한다.
요즘 세상의 복잡함 그 자체가 범죄가 아니며, 악행은 어떤 형태가 되었든 단순히 자신의 자아 망각의 한 형태일 뿐이다. 치매에 걸린 사람과 같다는 사실을 알면 나를 사랑하는 만큼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도 있게 된다.
내 마음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게 되면, 영혼을 총체적 의식으로 보유하는 일은 더 일상적이고 일반적인 것임을 알게 된다. 어려운 점은 그런 상태를 과연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영혼은 궁극적 현실을 완전하게 인식하고 있다.
내 영혼은 궁극적 현실이 비롯된 장소를 알고 있고,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돌아갈지 안다. 이 거대한 인식의 창고에서 모든 자료를 회수하고 나에게 발생하는 어떤 조건, 상황, 환경을 삶에서 적절한 때 적절한 방식으로 다른 영혼들과 함께 창조한다.
지금 이 순간도 그렇게 나와 관련된 세상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은 영혼이 하는 일이며, 목적이며 기능이다. 우리 삶의 모든 선택과 결정, 그리고 그에 따른 행동은 나의 밖 어디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상기시켜 나에게로 가져온 것이다.
나의 영혼은 계속해서 가능한 모든 방법과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마음을 각성시키고 매일의 도전에 응하고 장애물을 극복하는 방법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영혼은 마음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도구를 사용한다. 그래서 마음의 눈에는 내가 다른 곳에서 답을 찾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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