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지금 같은 시간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톱니바퀴이 한 톱니처럼 각자가 다르면서도 하나도 빠질 수 없는 각각의 분분들이라는 사실을 한 번 더 깨닫게 해준다.
우리 각자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을 치유하는 쪽으로 끊임없이 일하고 있는 커다란 걸게그림의 한 부분이다. 내가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내가 해야 할 의무는 늘 나 자신에게 진실해지고, 또 내가 믿는 바를 수용하고 허용하는 것이다.
내 삶의 흔적들을 되돌아봐도 그 여정의 모든 단계들이 내가 그 일을 하기 전과 후, 내가 긍정적으로 보았던 사건들과 부정적으로 보았던 사건들 모두가 궁극적으로 내게 유익했고, 현재 내가 있는 곳으로 나를 이끌었음이 더할 나위 없이 명백하다.
아주 분명한 것은 세상은 내가 준비되어 있은 것만, 그것이 꼭 필요한 때에만 준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받을 준비가 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말이다. 즉 내 인생으로 들어오고 싶은 것이 들어오게 받아들일 수도, 않을 수도 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세상은 우리 모두에게 이런 사실에 대한 가장 최근의 증거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우리가 자라난 환경,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 우리 인생에서 일어난 일들을 경험하면서 우리가 보인 반응들의 결과이다.
국가 정체성에 대한 어떤 상황을 마주하지 않았다면 특정 후보자를 선택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런 선택의 결과에 대한 서로 다른 즐겁거나 섭섭한 다른 감정들을 체험하지지도 않을 것이고, 세상에 대한 특별한 비전도 갖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의 어느 하나라도 빠졌다면 결과는 지금과 매우 달랐을 수도 있다. 세상을 치유하기 위해서 혹은 삶에서 멋진 목표를 갖기 위해서 어떤 극한의 상태를 경험해야 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지금의 이 지점으로 내 인생을 내가 이끌고 왔다는 사실이다.
세상 모든 것은 내가 준비되었을 때만 일어난다. 삶을 생각하면서 깨달음의 중심에 닿아 있을 때, 달리는 중에 러닝하이의 극치감에 젖어있을 때 세상의 평안함과 장엄함을 느끼며, 온 세상과 내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때 시공간의 느낌은 무의미해진다.
깊은 잠에 빠져 아주 복잡한 꿈을 꾸고 있는데 꿈속에서 초인종이 울리러나 전화벨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 불현듯 깨어났더니 실제로 초인종이나 전화벨이 울리고 있을 때 느끼던 꿈속 드라마와 현실이 같은 듯 헷갈리던 경험들이나 비슷하다.
초인종이나 전화벨 소리가 잠이 깨기 불과 몇 초 전에 울리기 시작했을지라도 꿈이라는 드라마는 마치 그 마지막 순간을 중심으로 펼쳐진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가 세상의 모든 것과 연결된 하나라는 것을 깨달으면 삶 또한 그러하다는 걸 알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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