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를 생산보다 소비를 중시하는 '풍요한 사회'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경제적인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 자유의 증폭을 가져오며, 개인의 쾌적성과 편의성, 행복과 안락을 지상의 과제로 삼는 사회를 말한다.
지난 아날로그 시대처럼 생산의 보람이나 노동의 윤리적 의미보다는 생산 그 자체가 인간의 물질적 욕구의 충족수단이며, 감정에 따라 일어나는 억누르기 어려운 생각인 정념(情念)의 직접적인 표현이라고도 하는 고도 산업사회라고도 한다.
이런 사회에서는 목적 지향과 경쟁과 경직된 신조의 개인주의보다도 보다 더 유연하고 심미적인 취미와 개방된 자기 표현의 개인주의가 꽃피게 된다는 말이다. 지난 세기의 어려운 문제들 속에서도 대량생산의 풍요가 가져온 긍정적 낙관적 생각의 영향일 것이다.
사람들 스스로 물질적인 조건의 충족을 위해 더 치열한 자기 이익 추구와 그것을 위한 집단적 귀속의식이 희석화되면서 현실적으로 유연한 개인주의와 심미적인 취향, 그리고 자유로운 자기 표현의 개인주의라 하겠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다른 사람이 나를 도와주고, 인정해주고, 지지할 때 우리는 커다란 기쁨과 행복을 맛보게 된다. 그런데 나도 누군가에는 타인이다. 나도 다른 사람을 돕고, 칭찬하고,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러면 사랑을 받는 것만큼 주는 것도 행복할까? 현실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의 속성은 여전히 경쟁은 치열하며, 약육강식의 현실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상극과 대립 또한 치열하다. 이처럼 감상적이고 피상적인 개인주의적 낙관은 쉽게 그 의미를 잃게 된다.
지적 정보산업을 포함한 고도기술의 진보가 사회와 인간, 그리고 계층간의 모순과 갈등을 크게 완화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도 기술발전에 따라 생산성이 제고되고 생산단가가 하락하면서 대중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대중소비는 곧 하나의 경제 현상에 끝나지 않고 바로 사회적인 현상, 즉 사회의식과 사회적인 분위기로 파급된다. 현대 사회에서 너무나 중요하고 꼭 필요한 요소는 '돈'이다. 돈이 없으면 아무리 마음이 단단해도 행복해지기 어려워지는 것이 소비사회다.
실제로 소득이 증가할수록 행복도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일정 수준을 벗어나면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기는 하지만. 그래서 우리 모두는 돈을 벌기 위해 힘들고 괴롭지만 직장에 열심히 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오직 사회적 외형과 지위에만 관심이 있다. 따라서 사회적인 지위에 대한 상대적인 주관적 평가에 신경이 예민해지게 된다. 고급 스포츠카, 요트, 고급주택, 호화판 취미생활 같은 소비지향과 사치 생활이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하면서 쾌락성과 관능성을 추구하게 부추기기도 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실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