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나 스스로를 기분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런 긍정적인 생각을 마치 무슨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인간관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살아가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스며들 때도 있지만, 그런 느낌을 알아챘을 때는 그 생각을 판단 없이 받아들여 그대로 지나가게끔 두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느낌을 바꾸거나 억누르는 것은 그 감정에 더 불을 붙이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나면 좋다 나쁘다는 아무런 판단도 하지 않고 그저 나를 통해 흘러가게 내버려두면 결국 그런 생각과 감정도 지나가게 마련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 둘 때 나에게 가장 좋은 길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것을 끌어온다는 생각은 포괄적이긴 하지만, 늘 타당하지는 않다. 이런 말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는 말이 될 수도 있다.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부정적인 것들을 더 많이 끌어오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일상의 삶에 무차별적으로 적용하게 되면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뭔가를 잘못해서 그런 일을 끌어들였다고 오해하게 된다.
그런 생각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나의 부정적인 생각이 현재의 좋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냈다고 믿기 시작하는 순간 내가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혹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지도 모른다는 피해망상에 빠지게 될 것이다.
실제로 일상의 삶에서 경험하는 부정적인 결과들은 대부분 나의 생각보다 감정과 더 관련이 있다. 특히 나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하다. 단순히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한다고 해서 꼭 긍정적인 것들을 끌어들이는 것도 아니다.
내가 스스로 어떻게 느끼는지가 실제로 삶의 조건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에게 진실한 것이 긍정적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나는 나를 화나게 하는 부정적인 느낌들을 그대로 허용한다.
어떤 감정을 내 마음 속에 꼭꼭 담아두는 것보다는 그런 감정을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경험하는 것이 오히려 훨씬 낫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의 내 느낌에 대항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그냥 있는 그대로 허용하는 것이다.
아무 판단 없이 허용하는 그 행동 자체가 바로 나의 사랑의 방식이다. 나 자신을 판단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두려움을 심어주지 않고 스스로를 친정하게 대하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척 거짓으로 하는 것보다 내 삶을 훨씬 더 즐겁게 해준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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