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3-10]나의 삶이 항상 고달픈 이유: 몸과 입과 뜻을 깨끗히 해야 한다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의 행(行)은 단순히 행동하다는 뜻과도 조금 다르다. 걷는다는 뜻은 전혀 아니고. 간단히 말하면 행은 불교에서 말하는 악업과 선업(善業)과 악업(惡業)의 업을 지을 때의 심리적 활동을 말하는 것으로 반드시 행동이 수반되는 것은 아니다. 미인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수이고, '와아 아름답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상이며,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 생각하면 그것이 행이다.
행은 산스크리트어로 '아직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 지금까지 쌓아온 업력을 의미하는 말이다. 외부 세상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고 개념을 파악하며 어떤 것을 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의욕이 바로 행이다. 다시 말하지만 행의 작용은 업을 짓는 것이다.
불교에서 업력은 기본 개념이다. 업력은 산스크리드어로 karma이고, karma 중 kar은 '하다' '행하다'의 의미라고 한다. 업력의 개념은 인과응보 관념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운명에 관한 불교의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학설이다. 업력은 나의 마음과 행위가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그러면 어떤 마음과 생각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일까?
바로 신업(身業), 구업(口業), 그리고 의업(意業)이다. 몸과 입과 뜻이 만드는 업으로 몸이 만드는 업은 주로 죽이고 훔치고 음탕함을 행하는 것이고, 입으로 만드는 업은 이간질하고 거짓말하고 아첨하는 것이고, 뜻으로 짓는 없는 욕심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인과의 순환과 불행한 운명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몸의 깨끗이 하고(신정, 身淨), 입을 깨끗하게 하고(구정, 口淨), 뜻을 깨끗히 해야 한다(의정, 意淨)는 의미다. 죽이거나 훔치거나 음탕하지 않고, 이간질하거나 험한 말을 하거나 거짓말하지 않으며, 아첨하지 말고 욕심 부리거나 성내거나 어리석게 행동하지 않으면 내 운명도 깨끗해져서 걱정하고 두려워할 것이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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