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중요한 시험을 앞둔 사람들 중에 간혹 심한 경쟁심의 결과로 인해 만성피로와 두통, 소화불량 등을 겪기도 하고, 신체적, 정신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져 몰두하던 모든 것을 손에서 놓아 버리기도 한다.
이런 번아웃 증후군 외에도 일에 매달려 자신의 삶보다 일이 우선이고, 일을 중시하는 과잉적응 증후군은 고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 중독증, 즉 워커홀릭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후군에 빠지면 가족이나 친구보다 이과 관련된 인간관계를 중시한다.
집안 행사도 일에 방해가 될 것 같아 귀찮아하거나 의지와 상관없이 워커홀릭이 되는 현상으로 슈퍼직장인 증후군도 있다. 과잉적응 증후군과 달리 마음 속에 있는 불안과 공포 때문에 일에 더 신경 쓰는 경우다.
이런 사람들은 누군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것 같은 불안감으로 일을 붙들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밀려나지 않으려 많은 일을 떠안는 사람들에게는 신체적인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만성피로 증후군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늘 피로하고, 일할 때 두통이나 통증도 자주 생기고, 업무 집중력도 떨어져 실수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극심한 피로나 수면장애, 두통, 각종 통증, 집중력 및 기억력 감퇴, 소화 장애 등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일상적인 증상이 많아 초기에는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정신적 스트레스나 압박감도 함께 찾아올 수 있다. 그 결과 자애심이 없어지고 자기 혐오에 빠지기도 한다.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당연한데, 어떻게 자신을 미워할 수 있다는 말인가.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기 중심적인 태도와 이기적인 생각들을 극복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어릴 때 부모와 가정교육의 영향을 받아 자기 이미지가 형성되는 시기에 부모가 보내는 부정적 자기 이미지가 만들어질 수 있다. 커가면서 자신의 행동이 이상화된 자기 이미지를 따라가지 못할 때 스스로를 더욱 혐오스럽게 느끼게 된다.
마음 깊은 곳에서 스스로에 대해 존경심을 느끼는 사람은 물론 아무도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어느 정도 경멸하며, 자신을 무가치하고 사랑할 수 없는 사람으로 여긴다. 그런 사람들조차도 대부분 자신을 호의적인 사람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성격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이 스스로를 보통보다 나은 사람으로 평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그런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부정적 이미지는 마음의 본질적인 부분이 아니라는 말이다. 인간의 본질이 아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