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의 삶에서 사고의 깊이가 남다른 사람을 천재라고 부른다. 물론 천재가 아닌 사람들도 모두 특정한 맥락 내에서 저마다 개인적이고 독창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상황을 일정한 틀에 담아내고 있다.
어떤 삶의 과정에서 접하는 사실 자체에서 자신만의 생각을 만들고, 생각이 감정을 만들어 내고, 감정이 현재의 어떤 순간의 경험을 창조해 내는 것이다. 저마다 독특한 사고를 펼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사람마다 생각이 각기 다르다는 사실은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예측 가능하다.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조차 100% 이해하기 어렵다. 제각기 다른 발상을 하기 때문에 나와 생각이 많이 다른 사람은 돌연변이 취급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세상은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 이유는 뭘까. 사람들은 슬픔, 불안, 스트레스 등의 부정적인 감정과 싸우면서 각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감정적 고통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정 상태가 주변 환경, 사적인 경험, 유전적 특성 등과 어우러져 보편적인 사고를 벗어난 자신만의 독특한 사고를 형성하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정적 고통이 크고 길 땐 정신질환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어린이들의 생각처럼 때묻지 않은 독특한 사고는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자기만의 재능이나 위대한 업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기분이나 감정기복은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만들고 큰 창조성의 바탕이 될 수도 있다.
누구나 내재된 뇌의 힘을 가지고 있다. 철조망처럼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아직 신비의 영역 안에 머물고 있는 뇌는 약점을 노출시키기 쉽지만, 반대로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는 의미다.
어떤 사실을 맥락화함으로써 내가 외부 환경에서 받아들이는 자료를 변경할 수도 있고, 그것이 새로운 생각과 감정을 만들고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런 과정을 통해 누군가에게 분노하는 이유를 없애고 그런 행동을 정당화하지 못하도록 나의 관점을 재배치하게 만들 수도 있다.
어떤 시점에서나 나를 즐겁게 만드는 것이 자아 표현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나를 가장 충만하게 표현함으로써 나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완전하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을 일관된 방식으로 보면서 자아를 완전하게 표현할 수만 있다면 정말 멋진 삶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고, 삶에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완전하게 자아를 표현했다고 느끼든 그렇지 않든 내 삶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마음 속에 무엇이 되었든 부족한 것에 만족해 정착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만들어 낸다. 삶은 마음이 아니라 영혼의 길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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