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적으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정신적인 환경을 최적화해서 각성도와 집중력을 높여주고 의욕을 고취시키고, 신경세포들이 서로 결합하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여 세포 차원에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태세를 갖추게 된다.
또한 기억 창고인 해마에서 줄기세포가 새로운 신경세포로 발달하는 과정을 촉진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습능력이 향상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강도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어려운 지식을 습득할 수 없다.
혈액이 운동하는데 사용되느라 전전두엽 피질에서 빠져나가면서 최고 인지 기능이 둔화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최대 심박수의 7, 80%로 강한 운동을 20분 정도만 해도 운동이 끝난 후 혈액의 흐름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날카로운 사고와 복잡한 분석이 요구되는 일을 처리할 최적의 시점이다.
5,60대의 어른 4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쪽은 영화를 보게하고, 다른 쪽은 최대심박수의 6,70% 강도로 35분간 달리기를 하게 하고, 20분 후에 인지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영화 감상팀은 전후 차이가 없었으나 달리기팀은 대답 속도와 인지력의 유연성이 향상되었다.
인지력의 유연성이란 상투적인 대답을 그저 반복하기보다 창조적인 생각과 해결책을 끊임없이 내놓을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사고를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반영하는 최고 인지 기능이다. 지적 능력을 요구하는 업무 수행 능력을 의미한다.
만일 오후에 중요한 회의가 있다면 점심시간에 고강도 운동을 해보기를 추전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학습을 위해 두뇌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3,4주 동안 하루 두세 번씩 30분 동안 천천히 달리기만 해도 전전두엽 피질의 최고 인지 기능이 향상된다.
공부 등 학습에서 전전두엽 피질은 정보를 분석해서 순서대로 배열한 뒤 모든 정보를 연결한다. 그 과정에서 소뇌의 바닥핵은 정보가 오가는 리듬을 균형있게 유지하여 전전두엽 피질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학습은 뇌 전반에 걸쳐 뉴런을 보다 건강하고 무성하게 하고, 뉴런간의 연결도 단단하게 함으로써 이런 네트워가 많이 형성될수록 기억과 경험의 저장고는 더욱 풍부해지고, 일단 뇌에 저장된 지식을 바탕으로 한층 복잡한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이 쉬워진다.
그저 한 발씩 앞으로 내딛는 달리기도 좋지만, 여러 근육의 조화로운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복잡한 운동을 섞어서 하면 더욱 좋다. 유산소 운동과 복잡한 운동은 각각 다른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여 뇌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다 준다.
심혈관계와 뇌를 동시에 운동시킬 수 있는 운동, 테니스나 암벽등반 같은 균형운동을 하기 전에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10분 정도 하면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촉진하고 성장인지의 통로인 혈관과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내어 신경회로를 강화하고 확장하여 다른 상황에 적용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