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무언가 목표를 추구하고 만들어내는 것이다. 건강한 이기심과 나 자신에 대한 친절한 마음으로, 안정과 성공, 편안함과 기쁨, 창조적 표현, 심신의 건강, 사람과의 교류, 존경과 사랑, 자아실현와 영적 발전을 추구하는 자연스런 과정이다.
문제는 스트레스와 투지, 즉 집착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지, 아니면 외적으로는 열심히 노력하는 한편 내적으로는 평화로움을 유지하면서 목적지가 어디든 그를 향한 여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즉 열망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지의 여부다.
목표를 정하고 결과에 상관없이 살아가는 인생은 실패해도 본전이거나 이기는 게임이다. 목표가 너무 높기 때문에 실패하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것이고, 만에 하나 성공한다면 정말 신나는 경험이 될 테니까 말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하고 연습하고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을 때는 자연스럽게 두 손을 높이 들고 만세를 외치게 된다. 반면에 어떤 일에 대한 집착의 한 가운데는 넓은 의미의 갈망이 있다. 갈망은 가벼운 고통에서 극심한 고통까지 다양한 고통을 유발한다.
미라톤 대열의 선투에 서서 앞만 보고 죽어라 달리다 십리, 즉 4km도 못가 퍼져 쓰러지는 미숙한 초보 주자들처럼 집착은 일시적인 효과적 자극은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역효과를 낳고 말 것이다. 우승에 집착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기 힘들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열망은 기분이 좋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걱정하지 않아 도전하는데 도움이 된다. 목표를 가벼운 마음으로 보면 성취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중요한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일 따위 없이 평생 그저 소파에 앉아 지낸다면 집착의 함정에 빠지는 일은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직장이나 친밀한 관계, 가족, 봉사하려는 마음, 예술이나 영적 소명이 있다면 열망을 가슴에 품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열망은 그냥 좋아함이고, 집착은 오로지 원함이다. 이 두 가지 감정은 뇌에서 각각 다른 부분이 관여한다. 유쾌한 것을 좋아하고 불쾌한 것을 싫어하는 마음은 정상적이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즐거운 것은 계속되고 불쾌한 것은 얼른 끝나기를 원하면 갈망과 긴장이 생기고 그로 인해 고통을 받으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 자신의 신체와 감정과 태도, 그리고 생각에서 좋아함과 싫어함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좋아하는 느낌은 활짝 열려 있고, 편안하고 유연한 반면, 원하는 느낌은 긴장되고 수축되고 한 곳에 집중되는 느낌일 것이다. 언제나 원하는 것에만 빠지지 말고, 좋아하는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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