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4-2]내 인생은 달라질 수 있을까?: 보이는 곳 너무에 광활한 무의 세상이 있다
관자재보살님께서 '무(無)'라는 글자 6개를 통해 우리가 존재한다고 믿는 모든 것을 부정했다.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잘 드는 칼로 마구 헝클어진 삼 가닥을 자르듯, 어지럽게 뒤얽힌 사물을 강력한 힘으로 명쾌하게 처리하는 듯 정말 쾌도난마(快刀亂麻)처럼 멋지지 않는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정신을 집중하고 가다듬어 놓지 말아야 할 것이 '무(無)'에 대한 탐구심이다. '무'의 사전적 의미는 '없다'다. 평범한 사람들이 "눈, 귀, 코, 혀, 몸, 마음'이 없다면 웃을 것이다. 분명히 있는 것을 어떻게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부정법이 일깨우는 효과는 무엇일까?
내가 진실한 세계라고 믿고 있는 것은 모두 십팔계 속의 갖가지 요소들이 상호작용한 것이며, 이 요소 중 어느 하나라도 바뀌면 인연의 조화처럼 진실하다고 믿고 있는 세계도 변하게 마련이다. 만약 내 눈과 코와 귀가 없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될까? 이 가설이 나 자신을 무한한 체험으로 인도하게 된다. 나는 내 눈에 보이는 것만 볼 수 있지만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무한하다.
내가 알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이 세상에는 널려 있다. 나는 그저 내 능력껏 알 수 있는 지극히 일부만 알 뿐이다. 이른바 세상이란 내가 감지할 수 있는 세계일 뿐아다.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또 다른 존재가 나와 동시에 존재하고 있지만, 나는 그들이 있음을 전혀 알지 못한다. 상대는 내가 있음을 알 수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나는 그들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가설이 아니라 진실임을 오늘날 과학이 점점 증명해 내고 있다. 우주인들이 지구를 떠나 우주에서 지구를 봤을 때 지구가 내 한 몸보다 더 작은 구슬처럼 보일 수도 있다. 반야심경에서 "공중무색(空中無色)"이라고 "공 가운데는 색이 없다"는 말이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존재함을 인식하고 가장 심오한 이성과 가장 찬란한 아름다움을 느껴야 한다는 깨우침이다. 신비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시체와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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