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대부분 오늘의 선택과 경험이 내일 가야할 길이나 단계를 보여주게 된다. 그렇게 세상이 바로 여기에 있으며, 모든 일이 다 잘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세상에 마음을 열게 된다. 나를 지금 여기로 데리고 온 모든 지나간 순간들을 후회할 필요가 없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다음에 갈 곳을 알려주는 길의 방향처럼 편안하게 번갈아가며 두 손과 발을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간혹 절망과 고통에 찰 때도 있지만 대부분 희열에 넘쳐 더 멀리 더 빨리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게 된다.
내 영혼은 절대로 나를 한계점으로 몰아세우지 않으며, 언제나 돌파구로 인도한다는 사실을 믿자. 그곳으로 가는 동안 나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부드럽게 이해하고 자신에게 친절하자. 연민의 감정으로 현재의 삶을 차근차근 탐색해 나가자.
삶 자체라는 축복받은 표현을 통해 기억하기로 했거나 경험하기로 선택했거나 가기로 결정한 모든 것과 장소를 기억하도록 점화장치로 사용하는 데는 나 자신의 행동만큼 완벽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 무엇도 잘못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나느 그저 단순히 기억만 하고 있을 뿐이다. 영혼의 지혜를 모두 기억해 낼 수는 없다. 한강을 흡수하고 싶다면 이따금 스펀지를 점검해봐야 한다. 그러므로 나의 의식 수준은 인간적 선량함을 측정하는 척도나 영적 존재의 가젹을 가늠하는 잣대도 아니다.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은 별반 다르지 않으며, 대학 졸업생도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는 법이다. 넘어지고 실패했지만 다시 일어난 사람은 힘든 여행을 시작할 만큼 용감하지만 아직 무릎 한번 까진 적이 없는 사람보다는 용기를 북돋우려 애쓴다.
그러니 나 자신에게 연민을 가질 만하다. 나는 용감하고 선하니 얼마든지 연민할 만하며,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들 역시 그저 지금은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나 자신만큼 잘 기억해 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연민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나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이것을 적용하는 것이다. 험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분노하고 언짢아하고 상처받고 도움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
뭔가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뿌연 안개 속을 헤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서로의 연민의 마음이다. 연민의 감정만이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하며, 포용하고 인내하고 용서하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자기 연민은 어렵고 쉽지 않다. 자기 연민을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엄격하게 굴면 자기연민을 거부하게 된다. 즉 자기 자신에게 혹독한 감독이 되면 될수록 자기 자신이 바로 가장 강력한 적이 되는 것이다.
자기 연민을 시작하면 가슴이 열리고 마음도 열리며, 전에는 들을 수 없었던 것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영혼의 부드러운 목소리, 더 넓은 안목과 더 깊은 이해, 그리고 더 넓은 관점을 부여하고 조용히 다른 의제, 새로운 우선순위, 변경된 목적을 수용하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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