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4-14]내 인생은 달라질 수 있을까?: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받아들이자
사회생활은 나에게 성공하라고, 실패자가 되지 말라고 끊임없이 강요하지만, 성공이란 것은 늘어나기만 하고 줄어들 수는 없는 것이다. 계속 승진하거나 계속 돈이 불어나거나 계속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유명해져야 한다, 저마다 성공이란 단어를 위해 죽기 살기로 달리는 이유다.
성공할수록 날마다 바쁘게 살아가며, 계속된 회의와 접대에 자기 생활은 하나도 없다. 소위 성공이라는 기형적 즐거움 속에 살아가는 것이다. 올라간다는 것은 권력의 달콤함과 돈의 쾌락을 누리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런 행복은 기형적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지만, 가정, 사랑, 자유, 존엄과 같은 인간의 근본적인 행복을 해친다면, 차라리 성공하지 않고 청소부로 살더라도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누리며 자유롭게 사는 것이 훨씬 더 낫다.
합일의 이치를 안다면, 이른바 성공과 실패라는 것이 영원불변한 것이 없다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다. 성공과 실패 뒤에 더 넓은 인생이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성공의 길에 매달려 죽기 살기로 달리거나 사랑과 존엄을 잃어버릴 필요가 있을까?
무작정 성공을 위해 달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우선 멈춤을 하고, 인간으로 살아간다면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 해도 인간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리고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킬 수 있다. 세상살이는 인연에 따라 각자가 다른 부분에서 사는 것이다. 차이는 존재하지만 문제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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