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5]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대처하는 법: 나의 운명을 알아채고 바꾸는 방법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고,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다.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가족이 죽으면 애통한 것은 당연하지만, 그 사실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면 슬픔에 매몰되지 않을 수 있다. 죽음은 모든 인간의 공통된 운명이기 때문이다.
'운명'이라는 말이 갑자기 등장할 때가 있다. 갑자기 심한 병에 걸렸거나 갑자기 심한 재난이 닥치면 사람들은 운명을 떠올린다. 갑자기 불이 나거나 부도를 맞아 하루 아침에 알거지로 길거리로 쫓겨난 부자는 어째서 운명은 자신에게 그런 시련을 주는지 원망한다.
사람들은 운명을 통제할 수 없는 힘으로 여긴다. 운명이 불쑥 등장하면 흔히들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언제 죽는지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무엇을 해도 가난한 사람도 있고, 무엇을 하든 늘 부자인 사람도 있다. 이 역시 운명에서 원인을 찾고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왜 내 운명은 다른 사람과 다를까? 운명을 받아들이더라도 원망이 생긴다. 하늘을 원망하고 사람을 탓하게 된다. 불행히 닥쳤을 때 누구나 가장 쉽게 빠지는 감정이 원망이다. 가장 많이 탓하는 것이 운명의 불공평성이다. 운명을 원망하고, 받아들이고, 그 후에는 신에게 도와 달라고 기도한다.
진정한 불교인들은 갑작스러운 질병처럼 북쑥 다친 운명앞에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은 그저 담담하게 현실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 다음에 그것을 받아들이고 병으로 인해 일어난 심리적 괴로움을 내려 놓는다. 그리고 자신이 숨을 쉬고 살고 있는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 열심히 살아간다.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