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5-1]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대처하는 법: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운명의 비밀
불교인들은 운명 앞에서 인과를 떠올리고, 인과의 생각으로 인생의 갖가지 현상을 바라본다. 아무 원인도 없이 병이 났을 리 없고, 아무 이유 없이 자신에게 불운이 닥쳤을 리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차분하게 현실을 받아들이지만, 그렇다고 운명을 믿은 것은 아니다.
정말로 운명이 있다면 그 운명의 방향을 결정하는 열쇠를 자신이 쥐고 있는 것이지 어떤 신비한 힘이 작용하거나 전지전응한 신이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신은 없고,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신비한 방법도 없다. 그러므로 어떻게 하든 내가 내 운명을 결정하고 바꾸어야 한다. 인과를 통해 이 비밀을 해석하려 한다.
"지금의 결과를 보면 과거의 원인을 알 수 있고, 현재 만들어 내는 원인을 보면 미래의 결과도 내다볼 수 있다(인과경)."거나 "착한 일이나 악한 일에 대한 결과는 마치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처럼 반드시 오기 마련이고 과거, 현재, 미래의 인과는 계속 순환한다(열반경)."고 했다.
인과의 개념은 한 마디로 모든 일에는 원인과 인연이 있다는 의미다. 나는 나 자신의 운명을 알아야 하고,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그 속에 숨겨진 원인과 인연을 알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을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십이인연은 생명 현상의 인과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커다란 문을 활짝 열어준다.
그 첫째가 무명(無明)이다. 빛이 없다는 사전전 의미지만, 빛이 없으면 보이지 않거나 흐릿하게 보인다. 그러므로 잘 모른다는 의미다. 무명은 궁극의 이치, 즉 무상의 이치, 윤회의 이치, 공의 이치를 모른다는 말이다. 또렷하게 볼 수 없기 때문에 망상 속에서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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